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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망자 109명 첫 세자릿수, 위중증도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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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망자 109명 첫 세자릿수, 위중증도 최다

중대본 "증가세는 둔화 중", 오미크론 변이 확산 촉각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하루 세 자릿수의 신규 사망자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로 인해 전날 하루 동안 10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국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5015명이 됐다.

하루 사이 세 자릿수의 코로나19 신규 사망자가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1083명을 기록, 다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고 기록인 하루 전 환자 수 1063명보다 20명 늘어났다.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후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확진자 규모가 커지면서 그에 따라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커지는 모양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6919명이다. 지역 발생 6856명, 해외 유입 63명이다.

전날 7000명대(7456명)이던 일일 확진자 규모가 이날 다소 감소했으나, 여전히 7000명 안팎의 대규모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에서 해외 유입 25명을 포함해 총 2720명의 새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도에서는 1949명(해외 유입 20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돼, 2000명이 넘은 전날(2225명)에 비해 발생 규모가 다소 감소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을 부분 포기하고 거리두기로 회귀한 첫 주가 지나가는 가운데, 일단 당국은 그간의 확진자 증가세는 둔화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코로나19 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확진자 증가세는 분명히 둔화하고 있다"며 "이전까지 매주 15~20% 가까이 증가하던 주간 확진자 규모가 이번 주에는 5%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다만 당국은 아직 유행 규모가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당국은 백신 예방접종률을 올리고 3차 접종률도 높이는 가운데,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국민 이동량이 감소하면 확진자 규모를 감소세로 전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중대본이 밝힌 이달 13일~19일 전국의 휴대전화 이동량은 2억1702만 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주(12월 6일~12월 12일) 대비 3.9%(879만 건) 줄어든 수치다. 휴대전화 이동량을 기준으로 본 국민 이동량은 4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정부는 사적 모임 인원 제한과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 조치가 이동량 감소세를 더 자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가 점차 중요한 변수가 되어가는 만큼, 앞으로 변화 상황을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

이날 해외 8명, 국내 4명 등 총 12명의 오미크론 변이 신규 감염자가 나타났다. 해외 유입 중 7건이 미국, 1건은 영국발 유입이다. 이에 따른 국내 총 오미크론 확진자는 246명으로 늘어났다.

해외 사례에서 보듯 오미크론 확산세가 워낙 강해 국내에서도 한두달 안에 오미크론이 델타를 밀어내고 지배종이 되리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식약처는 오미크론 확산에 대비해 전날 미국 화이자사가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경구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긴급사용승인 검토에 들어갔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팍스로비드의 가정용 사용을 승인했다. FDA는 팍스로비드를 두고 "오미크론 확산에 맞서 싸울 새로운 도구"라고 칭했다.

팍스로비드는 FDA가 긴급 사용을 승인한 최초의 가정용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다. 12세 이상에 몸무게가 40킬로그램 이상인 사람 누구나 집에서 이 약을 먹을 수 있다.

▲23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이날 109명의 코로나19 신규 사망자가 나왔다. 코로나19 일일 사망자가 세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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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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