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물러나는 김진국 "文정부 정의·공정 의지는 평가받기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물러나는 김진국 "文정부 정의·공정 의지는 평가받기를"

"전적으로 저의 불찰…공직자는 한 점 오해 없어야"

아들 취업 특혜 논란으로 21일 사의를 표명한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국민들에게 심려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사임 인사 차 춘추관을 찾은 김 수석은 "제 아들이 부적절한 처신을 한 것은 전적으로 저의 불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수석의 아들은 최근 기업 입사지원서에 "아버지가 민정수석"이라고 밝히는 등 부당 취업을 시도한 사실이 알려졌다. 김 수석은 사실을 시인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으나,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이날 오전 스스로 사의를 표했다.

김 수석은 "국민을 섬기는 공직자는 가족과 관련해서도 한 점의 오해나 의혹 없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며 "그래서 조금이라도 부끄러운 점이 있다면 당연히 책임 지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며 사의 표명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비록 떠나가지만 문재인 정부의 정의와 공정을 향한 의지와 노력은 국민들로부터 온전하게 평가받길 희망한다"며 "마지막까지 대통령 곁을 지켜드리지 못해서 정말 송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성공한 정부, 성공한 대통령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김 수석의 형을 자칭한 이의 글이 여권에서 거론되기도 했다. 자신을 김 수석의 형 김홍국 씨라고 밝힌 이는 SNS를 통해 "제 조카가 고교 때부터 조현병이라는 정신분열증이 발병하여 15년간 입퇴원하면서 정상적인 사회 생활을 못하고 지내다 이번에 누가 보아도 정신 나간 행동을 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김 수석 또한 "아들이 불안과 강박 증세 등으로 치료를 받아왔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조국 사태' 이후 문재인 정부의 역린이 된 공정 이슈를 건드렸다는 점에서 김 수석의 사퇴는 불가피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이 이날 김 수석 사의 표명 후 즉각 수용한 것은 사실상 경질이라는 시각도 있다.

한편, 청와대는 김 수석 후임에 대해선 "논의하거나 계획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