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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당국 "백신 추가접종하면 오미크론 75% 방어…추가접종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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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당국 "백신 추가접종하면 오미크론 75% 방어…추가접종 필수"

16일 추가접종 대국민 설명회 열려…"델타 변이는 90% 이상 예방"

코로나19 백신 접종 당국이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의 델타 변이 예방 효과가 90% 이상이며 오미크론 변이에 관해서도 75% 수준의 높은 효과를 보인다고 밝혔다. 당국은 추가접종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백신 추가접종에 관한 국민의 불안함 가라앉히기에 나섰다.

16일 질병관리청은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와 남재환 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교수를 초청해 3차 접종과 관련한 대국민 설명회를 열었다.

질병청은 3차 접종의 효력이 확실히 확인됐다며 백신 접종 이익을 고려해 추가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강조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우리보다 먼저 3차 접종을 실시한 이스라엘의 연구 결과를 보면, 3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2차 접종까지 한 사람에 비해 코로나19 감염 예방효과 11배, 중증 예방효과 20배의 증가 효과를 얻었다"며 "국내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역시 60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3차 접종 완료 후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2차 접종을 마친 확진자에 비해 중증 진행 위험이 90%, 사망 위험은 100%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접종 이익이 큰 반면, 3차 접종의 이상반응 발생률은 크지 않아 안전성 역시 확보했다고 당국은 강조했다.

당국은 한국에서 3차 접종을 먼저 실시한 70대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이상반응 신고율을 분석한 결과, 접종자 10만 명당 80명 정도의 신고 사례가 나와 1차, 2차 접종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이 4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증 이상반응 의심 신고 사례도 1차, 2차에 비해 3차 접종이 더 적었다고 당국은 밝혔다.

이를 근거로 정 청장은 특히 "고령층 예방접종은 건강과 생명의 지킴이"라며 "12월 한 달 동안은 60대 이상 고령층의 (3차 접종) 집중 접종기간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기간 60세 이상 고령층은 사전예약 없이도 방문 당일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최원석 교수도 "60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돌파감염 발생률이 0.38% 수준이며, 나머지 대부분은 백신으로 인해 감염으로부터 보호를 받고 있다"며 "반면 미접종자의 경우 확진자 100명 가운데 13명이 위중증으로 진행되고 3명이 사망한다. 여전히 미접종자에서는 치명률과 위중증률이 굉장히 높다"고 백신 접종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교수는 아울러 "2차 접종까지 마친 경우는 확진자 100명 중 2명(1.6%) 정도가 위중증으로 진행되고, 0.3명만에 사망하므로 여전히 접종 효과는 굉장히 높은 편"이라고도 덧붙였다. 최 교수는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돌파감염이 증가하므로, 기존 접종 완료자도 3차 접종을 반드시 받아주셔야 높은 수준의 면역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3차 접종이 오미크론 변이 예방에도 강력한 효력을 발휘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청장은 영국 정부 발표 자료를 근거로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을 기본접종(2차 접종)한 후 화이자 백신으로 3차 접종을 할 경우, 델타 변이 예방 효과가 90% 이상으로 증가했고, 오미크론 변이 예방 효과도 70~75%로 확인됐다"며 "국내에 확산하는 오미크론 변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도 신속한 3차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관해 남재환 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교수가 더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남 교수는 "처음 오미크론이 나왔을 때 백신학자들은 이 변이가 기존 백신이 유도한 항체를 회피할 수 있다는 우려를 했"으나 "최근 나오는 데이터를 보면,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받은 그룹,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은 그룹, 화이자와 화이자를 접종받은 그룹 모두 3차로 mRNA 백신을 맞은 후 71~76% 정도의 방어능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남 교수는 "오미크론 변이는 기존 우리가 사용한 백신주와 차이가 있"으나 "우리 인체가 조금씩 더 좋은 항체를 만들어내면서 (3차 접종을 완료한 후) 오미크론 변이에도 어느 정도 충분히 좋은 방어효과를 보여주고 있음이 증명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남 교수는 이 같은 효과는 "3차 접종을 해야만 효과가 나온다"며 추가접종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대구지역 찾아가는 학교 단위 백신 접종이 처음 시작된 16일 오전 대구의 한 학교에서 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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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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