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오미크론 공포 세계 강타…WHO "오미크론 이미 세계에 다 퍼져"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오미크론 공포 세계 강타…WHO "오미크론 이미 세계에 다 퍼져"

영국서 오미크론 사망자도 발생…WHO "백신 불평등 우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빠른 속도로 전 세계에 퍼지고 있다. 영국에서 오미크론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미크론이 이미 세계 대부분 국가에 퍼졌다고 보고, 이 변이 바이러스의 위력을 낮잡아봐서는 안 된다며 각국에 주의를 당부했다.

14일(현지시간) BBC는 "(오미크론) 변이 사례가 77개국에서 확인됐"으나 "오미크론은 이미 세계적으로 퍼졌으며 아직 (미발생 국가에서는) 감염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을 뿐"이라고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의 발언을 인용 보도했다.

WHO는 오미크론 확산은 매우 심각한 사례라며 각국이 아직 이 변이의 위험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우리가 이 (변이) 바이러스를 과소평가했다는 사실을 배웠다"며 "비록 오미크론의 심각성은 (델타 변이보다) 낮을 수 있으나, 엄청난 확산은 의료 시스템을 압도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미 오미크론의 위력은 각국의 위드 코로나 조치를 무너뜨리기 시작했다. 세계 첫 사망자도 발생할 정도로 오미크론 확산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CNN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영국에서 적어도 한 명이 사망했고, 10명이 중환자로 분류돼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였다.

이에 관해 사히드 자비크 영국 보건장관은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오미크론에 관해 지금 아는 것은 전례 없이 놀라운 속도로 확산한다는 사실"뿐이라며 "우리를 향해 감염의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오미크론이 기존 백신을 무력화한다는 사례가 쌓임에 따라 각국은 보다 강력한 방역 조치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영국은 이미 자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광범위하게 퍼졌다고 평가하고, 여행 제한 리스트에 있던 아프리카 11개국 전부를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이제는 통제 의미가 없다는 판단이다. 

이탈리아는 당초 올 연말로 만료할 예정이던 비상사태를 내년 3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정부는 내년 3월 말까지 필요 시 언제라도 민간인의 여행 및 공공 모임을 제한할 권한을 갖게 됐다.

노르웨이에서는 술집과 식당에서 주류 판매가 금지됐다. 네덜란드에서는 크리스마스 연휴 전까지 모든 초등학교가 폐쇄됐다.

싱가포르는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까지 완료해야만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백신을 총 세 차례 맞아야만 접종이 완료되고, 오미크론 대응 능력이 생긴다는 화이자 등 다국적 제약사의 평가 결과를 정책으로 적용한 사례다.

이와 관련해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오미크론과 관련해 부스터샷의 효능을 보여주는 증거 자료는 아직 부족하다"며 선진국을 중심으로 다시금 백신 사재기가 나타날 가능성을 우려했다.

그는 "WHO가 부스터샷을 반대하는 건 아니"라고 말했으나 "백신 불평등에는 반대한다. 아직 41개국의 백신 접종률이 10%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40%에도 미치지 못하는 나라가 98개국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이대희

독자 여러분의 제보는 소중합니다. eday@pressian.com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