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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후보 ‘전대의대 분원’ 제안에 순천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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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후보 ‘전대의대 분원’ 제안에 순천 부글부글

소병철, 윤석열 후보의 ‘전남의대 분원설치제안’ 망언 강력규탄 성명서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은 지난 십 수 년간 의과대학 설치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역정치권은 물론이고 순천대학교와 목포대학교는 서로 국립대학의 명문을 내세워 의과대학 유치를 위해 사활을 걸다시피 하고 있다.

전남은 국민의 생존권과 의료복지권에 현격한 차별을 겪고 있으며 심지어 타 지역에 비해 노인 인구 비율이 높고 국가산업단지 등이 위치해 있어 각종 응급환자 발생률이 높은 지역이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전남대 의대 분원 제안에 규탄성명을 주도한 소병철 의원 ⓒ프레시안 자료사진

더구나 전남의 의료 시설은 매우 열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과대학을 기반으로 한 상급종합병원이 없어 앰뷸런스를 타고 광주까지 이동하는 일이 잦고 이 과정에서 골든타임을 놓쳐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는 것도 부지기수다.

때문에 동부권은 순천을 중심으로 순천대학교에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설립을 위해 지역사회 전체가 한 목소리로 뭉쳐있는 상황이며 서부권 역시 이 문제에서만큼은 동부권 열기에 밀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난데없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전남대 의대 분원 설치 제안”을 하고 나온 것이다. 때문에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소병철 의원은 성명서를 내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전남대 의대 분원 설치 제안’은 전남도민의 간절한 염원을 꺾어버리는 것이므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질타했다.

소 의원은 특히 “윤 후보가 ‘전남대 의대가 명문이니 전남의대 분원을 여러 곳에 만들자’고 말한 부분을 꼬집으며 ”이는 전남의 의료환경에 대해 무지를 드러내는 발언“이고 ”오매불망 30년 이상 전남에 의대설치를 간절히 호소해온 187만 전남도민들의 의료복지권을 짓밟는 발언이다“고 성토했다.

이어 “우리 전남권 국회의원과 시·도의원·학계·시민단체는 전남의 30년 숙원사업이자 염원인 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면서 “그런데 윤석열 대선 후보의 의대 분원을 설치하자고 하는 발언은 전남의 열악한 의료 현실에 대해 무지를 드러내고 전남도민의 자존심을 무시하는 누더기 처방이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의료 소외 지역의 불평등 문제는 의대 분원 설치로는 절대 풀 수 없기”에 “전남도민은 ‘분원’ 이 아니라 ‘본원’을 원하고 그럴 자격이 충분하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순천대·목포대 등 전남지역의 다른 대학들도 의과대학을 설치할 우수한 인력과 준비가 되어 있다”고 소 의원은 지적했다.

나아가 “전남 지역의 열악한 의료서비스 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지역에서 필요한 의료 인력 수요를 자체적으로 양성하고 이들이 지역에 장기간 상주하며 진료를 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제도적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소병철 의원은 “이것이 의대 정원의 확대와 의과대 설치가 필요한 이유다”면서 “전남 동부권과 서부권에 융합형 의과대학 캠퍼스 설치하여 전남 동·서부가 상생하는 효율적인 방안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소 의원은 윤 후보를 향해 “우리 전남도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고통을 안긴 고 전두환씨를 찬양하는 망언을 한 데 이어 의대 분원 설립 제안으로 전남인의 자존심을 무시하는 망언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소 의원은 “윤석열 후보는 지금 당장이라도 전남의 의료 현실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무지에 대해 사과”하고 “윤 후보는 지금 당장 전남도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의료복지와 의료인력을 양성하는 방안을 수용하시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질타했다.

윤 후보의 전남대 ‘분원’ 제안에 비판하고 나선 이번 성명에는 소병철 국회의원을 비롯하여 순천이 지역구인 전남도의원(7명)과 무소속 및 정의당과 진보당을 포함한 순천시의회 전체 의원과 순천대학교 총장 고영진·의과대학설립추진단장 박기영 교수가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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