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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노출 의심 105명...정부, 3일 방역 강화 조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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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노출 의심 105명...정부, 3일 방역 강화 조치 발표

정부 "거리두기 4단계 수준 방역 강화 검토"...서울시 "1411개 병상 추가 확보할 것"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연이틀 5000명대를 기록했고, 오미크론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이 105명으로 파악되는 등 코로나 발발 이후 역대 최대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오미크론 확산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사회적거리두기를 다시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정부 "오는 3일 방역 강화 조치 발표"...거리두기 4단계 수준 조치 전망도

정부는 오는 3일 중앙방역대책본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 확산 저지를 위한 방역 강화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앞선 거리두기 4단계 수준으로 모든 조치를 열어놓고 검토 중"이라며 "사적모임 인원 축소는 당연히 들어갈 것으로 보이고 영업시간 제한, 집합금지까지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단 방역패스가 적용되고 있어 접종자의 거리두기 체감은 앞선 4단계보다는 약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방안은 추후 논의를 거쳐야 해 아직은 유동적"이라고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오늘까지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분과별 의견을 수렴하고 정부 내에서도 부처, 지방자치단체 협의에 착수했다"며 "어떤 방역조치를 취할지는 내일 중대본 논의를 통해 결정되고 조치가 상당한 쟁점을 동반하기에 방향을 정해놓고 논의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 "입국자 관리, 변이 감시, 방역 대책 강화로 오미크론 변이 대응"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중대본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 유입과 국내 전파 방지를 위한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주요골자는 입국자 관리 강화, 변이 감시 강화, 방역 대책 강화다.

입국자 관리 강화에 대해 정 청장은 "12월 3일 0시부터 2주가 모든 국가에서 입국하는 내외국인은 예방접종 여부와 관계 없이 10일간 시설 또는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며 "격리면제서 발급은 최소화하여 운영하겠다"고 섦명했다.

정 청장은 또 "나이지리아를 방역강화국가 등으로 추가 지정해 남아공 등 8개국과 동일하게 방역조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7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8개국은 방역강화국가, 위험국가, 격리면제 제외국가로 지정됐다. 방역강화국가에는 비자발급 제한, 위험국가에는 해당국에서 온 내국인의 임시생활시설 격리, 격리면제 제외국가에는 해당국에서 온 예방접종완료자의 자가격리 면제 제외가 각각 적용된다.

변이 감시 강화에 대해 정 청장은 "모든 해외 입국 확진자의 오미크론 변이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며 "지역 사회 확진 사례에 대해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의심되는 경우 변이 확인을 위해 신속하게 유전자 분석을 추가로 실시하겠다"고 했다. 이어 "오미크론 변이를 빠르게 확인하기 위한 특이 PCR 분석법과 분석 시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방역 대책 강화에 대해 정 청장은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와 접촉한 모든 사람에 대해 24시간 내에 접촉자 조사와 관리를 완료하도록 역학조사를 강화한다"며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는 접종완료자도 예외 없이 자가격리를 해야 하고 격리기간도 현행 10일에서 14일로 연장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됐거나 의심되는 확진자는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격리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 "시립병원 동원, 민간병원 협력 통해 1411개 병상 추가 확보"

서울시는 병상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 코로나 병상 가동률이 1일 20시 기준 90.1%를 기록해 처음으로 90%를 넘긴 데 따른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병상확보 등 코로나19 관련 대책' 브리핑에서 "서울시는 서울시립병원을 총동원하겠다"며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100% 운영 중인 4개 시립병원에 더해 서울의료원은 물론 서울보라매병원까지도 단계적 절차를 거쳐 최대한 많은 병상을 감염병 대응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현재 운영 중인 2688개 병상에서 1411개 병상을 추가 확보해 4099개로 확대 운영할 것"이라며 시립병원을 코로나 집중 병원으로 운영해 193개 병상, 민간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1218개 병상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국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례가 나온 가운데 2일 오전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인천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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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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