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딸기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필리핀 수출 검역을 통과해 수출길에 올랐다.
25일 진주시에 따르면 이번 수출길에 오른 진주딸기는 진주시 금곡면 파머스팜수출농단 김건수 대표와 회원 12농가에서 생산한 ‘금실’과 ‘설향’품종 720킬로그램(1300만 원 상당)으로, 당도가 9브릭스 이상이고 숙도는 90%다.
농림축산검역본부(검역본부)에 따르면 2008년부터 필리핀과 신선딸기 수출을 위한 검역 협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끝에 지난 6월 마침내 검역 협상이 타결됐다.
한국산 딸기를 필리핀으로 수출할 경우 수출조직 대표는 재배 농가와 선과장으로 구성된 수출단지를 검역본부에 사전 등록해야 하고 재배 농가는 농산물우수관리(GAP)를 이행해야 한다.
또한 농약안전사용기준을 준수한 병해충 관리를 통해 검역병해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등 생산관리가 중요하고 재배 중 겸역본부 식물검역관의 재배지 검역(트랩조사)등 검역요건 이행이 필요하다.
김성환 농산물유통과은 “진주딸기의 필리핀 수출은 다양한 판로 개척으로 수출의 다변화를 이루어 내는 계기가 되어 의미가 크다”며 “수출농단 관계자 검역본부와 긴밀한 협조로 수출단지 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의 10월 말 누계 딸기 수출액은 3418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2% 상승하고 홍콩, 싱가포르 등 동남아의 수출 비중이 증가해 앞으로 필리핀, 호주 등 신시장으로 수출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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