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진 태아가 처음으로 나왔다.
2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및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백브리핑에서 청은 지난 22일 임신 25주 차이던 코로나19 감염 산모가 태아를 조기 출산하는 과정에서 사산하는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30대인 해당 산모는 지난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도중 사산했다. 이후 사망 태아를 검사한 결과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해당 산모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날 코로나19 총 확진자는 당초 발표보다 한 명이 줄어든 4115명이 됐고, 신규 사망자도 기존보다 한 명 감소한 34명이 됐다.
당초 방대본은 이날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0~9세 유아가 처음으로 한 명 발생했다고 밝혔으나, 최종 확인 결과 해당 사례가 태아(분만 전 아기)로 확정됨에 따라 관련 수치를 정정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와 관련해 "현재까지 확인된 것은 조산된 태아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것"이라며 "아직은 정확한 감염 내역을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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