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의회 '가교역할' 기대
"소통·의논하며 상호 간 불신 없애자"
경남 고성군수가 군의회와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행정과 의회간 가교역할을 맡을 정무보좌관을 추천해 줄 것을 의회에 제안했다.
백두현 군수는 23일 "내년 6월 임기를 마치는 그때까지 소통하고 의논하면 상호 간 불신이 없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정무보좌관 추천 이유를 밝혔다.
백 군수는 또 "수의계약과 관련, 동생 건설사 건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했고 문제가 있다면 그 결과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원들에게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가 나올 때까진 군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줄 것"을 호소했다.
백 군수는 "고성은 워낙 부족한 것이 많았고 군민들이 바라보는 행정의 신뢰는 크게 높지 않아 더 많은 예산, 더 많은 공모사업 선정으로 부족함 없는 고성을 만들려고 최선을 다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명함과 공정함, 군민 중심의 행정을 통해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려고 노력해왔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앞만 보고 달려오는 과정에서 의회까지 세심히 챙기지 못한 부분도 있는 것 같다"고 몸을 낮췄다.
앞서 백 군수는 군의회와 갈등이 계속되자 올해 초 의원 고발사태로 의회와 대립했던 정무보좌관의 자진 사퇴를 받아들인데 이어 간담회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지난 16일 비공개로 열린 간담회에서는 ‘군민만을 바라보고 함께 잘하자는 것’에 합의했고, 이후 다시 소통의 자리를 가지기로 한 것으로 백 군수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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