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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P병원 '재수술 불가능한 인공관절 시술' 논란...

환자 A씨 "재수술을 받고 세균감염 등 이상 증상으로 타 병원에서 재시술..."

▲70대 A씨가 포항P병원에서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고 삽입된 의료기구 엑스레이 ⓒ제보자 제공

일부 의료업체에서 재수술이 불가능한 의료기구를 마구잡이로 판매해 환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경북 포항에서 70대 여성 A씨는 3년전 무릎에 물이 차올라 거동이 힘들어 포항 P병원에서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다.

이후 수술한 부위에 세균감염으로 지난해 같은 병원에서 재수술을 받게 됐다.

하지만, A씨는 재수술을 받고 나서도 세균감염 증상 등이 계속 잇따르게 되자 다른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보기로 하고 최근 포항 B병원을 찾아 3번째 수술을 받기로 했다.

하지만 B병원에서 수술을 집도하기로 한 의사가 환자의 무릎 수술에 사용된 인공관절 삽입물을 제거하기 위한 장비를 사용하기 위해 의료기구 판매자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판매자는 제거하는 장비가 원래부터 없다는 것이다.

수술 후 문제가 생기면 몸에 삽입한 삽입물을 빼내기 위해서는 제거하는 장비가 당연히 있어야 하지만 장비가 처음부터 없었다는 황당한 답변을 들었다.

A씨의 무릎에 삽입된 삽입물은 결국 B병원의 기구를 철공소에서 변형해 다리에서 장치를 어렵게 제거했다.

이에 A씨의 보호자는 “포항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지역에서도 저희 모친에게 사용했던 보조기구를 사용해 수술이 이뤄지지 않은가 의심된다”며 다시는 이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바로 잡아 더는 고생하는 피해자가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 의료계의 한 관계자는 “관절 수술에 삽입하는 이 회사의 삽입물은 포항을 비롯해 전국에 많이 사용되는 걸로 알고 있다. 이 삽입물을 빼내는 장비가 없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관계당국의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기존에 수술을 진행했던 포항P병원 관계자는 “유합 목적으로 수술했을 시에는 제거를 위해 빼내는 기구가 있지만, 인공관절용 수술은 영구히 설치되는 것으로 빼는 기구가 없다”며 “이를 제거를 해야 할 시에는 염증이나 장치에 이완, 장기간 사용, 충격으로 인한 손상 등이 있을 수 있기에 제거 시 기존의 뼈 손상이 많아 정 같은 장비로 조금씩 수작업으로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술용 장치를 판매한 의료기구 업체 관계자의 얘기를 듣기 위해연락을 취했으나 전화를 받는 직원은 "자신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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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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