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내년도 예산안에 민생경제 회복과 신산업 육성 및 시민생활 안정과, 도시환경 개선 등 역점시책에 중점을 두고 올해보다 984억 원(4.04%↑) 증가한 2022년 본예산(안) 2조5342억 원을 포항시의회에 제출했다.
22일 포항시에 따르면 역대 최대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 편성을 통해 코로나 이후 대전환기를 맞아 지역 경제 회복과 미래성장 기반 구축에 총력을 기울인다.
이번 본예산(안)은 일반회계는 전년대비 590억 원(2.72%↑) 증가한 2조 2,309억 원, 특별회계는 394억 원(14.93%↑) 증가한 3,033억 원으로 편성됐다.
특히, 2021년 본예산의 지진피해구제지원금 국비 예산액 3,000억 원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3,590억 원(19.2%) 가량 대폭 증가하며 역대 최대 예산이 편성됐다.
내년 예산안 세입은 국내 경제회복에 따른 내국세 증가로 지방교부세가 큰 폭으로 증가했고, 자체세입인 지방소득세와 세외수입증가분을 최대한 반영해 편성했다.
특히, 코로나19로부터 일상회복으로의 전환기를 맞아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과 포항의 미래성장 기반 구축사업을 위한 투자를 위해 가용할 수 있는 재원을 최대한 반영했다고 시는 밝혔다.
내년 예산안의 주요 역점 시책별 편성 내역을 살펴보면 ▲민생경제 활력 회복과 신산업 육성 분야에 4,040억 원, ▲생태도시환경과 도시인프라 조성 분야에 5,240억 원, ▲시민 안전과 행복증진 분야에 9,66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분야별 주요 내역을 살펴보면 첫째, 민생경제를 최우선으로 해 지역 경제 활력을 불어넣는데 중점을 두는 한편, 차별화된 미래 핵심 신산업 생태계 구축으로 도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더 큰 포항으로의 도약을 통해 지속적으로 도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소상공인 지원과 가계부담 완화를 위해 포항사랑상품권 2,000억 원 발행을 위한 192억 원,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사업 20억 원,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에 50억 원을 편성했다.
또한, 공동주택관리 지원사업에 30억 원, LPG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에 99억 원을 편성했으며, 농촌중심활성화사업과 어촌뉴딜 사업 등 농‧어촌 활성화 사업에 총 274억 원을, 농어민의 생활안정을 위한 농어민수당 144억 원을 배정했다.
미래 먹거리 신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사업으로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조성에 900억 원,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 구축 지원에 60억 원,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조성에 90억 원, 철강산업재도약 포항거점센터 구축 42억 원, 폐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조성 40억을 편성했다.
아울러 농어촌 산업혁신을 위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65억 원, 스마트원예단지 기반조성 사업에 23억 원을 편성했다.
둘째, 지속가능한 생태도시환경과 도시인프라 조성 분야 사업에서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가능한 생태 도시 조성과 도시 환경 개선에 가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시공원 조성을 위한 공원부지 매입에 600억 원, 생태하천 복원을 위한 학산천과 구무천 생태복원사업에 130억 원, 산업단지완충저류시설 설치사업 97억 원을 편성하고, 구도심 도시재생사업에 243억 원, 스마트 그린도시 및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사업에 72억 원 등을 반영했다.
셋째, 시민 안전과 행복증진 분야에는 지진과 코로나19 등 재난을 극복하고 삶의 품격을 높이고 더욱 안전하고 편안하며 살기 좋은 도시로의 도약에 초점을 맞췄다.
체감형 생활복지 및 생활안전망 구축을 위해 가족센터 건립 36억 원, 통합 보훈회관 건립 51억 원, 출산장려금 지원 45억 원, 첫만남이용권 지원사업에 51억 원을 편성했다.
또, 문화와 체육활동 증진을 위해 법정문화도시 조성사업 30억 원, 문화팩토리 조성사업 33억 원, 제60회 경북도민체육대회 개최 90억 원, 포항 종합운동장 리모델링 사업에 115억 원이 각각 투입된다.
이와 함께 감염병 예방 지진피해극복 사업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 위탁 시행비 83억 원, 코로나19관련 격리자 생활비 지원 10억 원, 포항지진 피해구제 지원금 150억 원 및 흥해 특별재생사업 131억 원, 흥해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68억 원 등이 편성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역경기 활성화 및 서민 생활안정을 위해 아낌없이 예산을 투입했다”며 “포항이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으로 거듭나기 위한 미래성장 기반구축 사업에 중점을 두는 등 ‘회복·상생·도약’을 위한 예산을 적극적으로 편성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포항시의 올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 편성액은 2조9,0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4년부터 2021년까지 예산 증가 추이를 감안할 경우 2022년에는 포항시가 사상 최초로 총 예산 3조원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포항시는 국·도비 보조사업 예산 확보 등을 통한 신성장 산업과 지역숙원 해결에 지속적인 노력으로 지난 2014년 1조3343억 원(추경포함)에서 예산이 꾸준히 증가해 2018년 2조원을 돌파한 후 4년 만에 3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편, 이번에 제출된 2022년 당초예산(안)은 11월 30일부터 열리는 제289회 포항시의회 정례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20일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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