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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 한영임 작가 <느려도 괜찮아> 수필집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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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 한영임 작가 <느려도 괜찮아> 수필집 출간

요가 수행하면서 느낀 체험담 에세이집으로 엮어

경남 창원 한영임 작가 <느려도 괜찮아>의 수필집을 출간했다.

요가를 수행하면서 느낀 체험들을 책으로 엮어낸 것이다.

평범한 주부였던 그가 어떻게 한번도 아닌 두 번째 에세이집을 출간했을까. 아마도 바쁜 일상 속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로 고생하는 현대인이라면 관심을 갖고 주목할 만한 질문을 던진 셈이다.

▲한영임 작가. ⓒ프레시안(조민규)

저자는 "살기 위해 요가를 시작했다"며 "휴일도 없이 잠자는 시간만 빼고 일을 했다. 돈이 되는 삶이었지만 어깨 통증과 우울증으로 몸도 마음도 병들었다. 이러다 죽을 것 같았다"고 지나간 그날들을 회상했다.

또 "사업을 하는 남편과 지독한 싸움도 해봤다"면서 "일은 너무나 고달팠다. 돈을 많이 벌어도 기쁘지 않았고 지옥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살면서 내가 가장 잘한 일은 요가를 한 것"이라며 "요가는 나를 위로해 주었다. 몸이 찌뿌둥한 날도, 울고 싶은 날에도, 괜찮은 척했지만 괜찮지 않은 날에도 나를 보듬어주었다"고 수필집을 낸 배경을 설명했다.

저자는 "요가를 시작하기 전에는 나만의 세계에 갇혀 있었다"며 "나만 옳고 나만 잘난 줄 착각하고 살았다. 하지만 요가를 알고부터는 어제보다는 조금 더 여유를 찾고 조금 더 어깨에 힘을 빼고 더 큰 만족을 느낄 줄 아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요가는 신체 건강을 위해서만 하는 게 아니다"라는 저자는 "집착을 놓아 버림으로써 저절로 평화가 찾아왔다. 요가를 하다보면 비로소 나를 돌아보고 보듬어주는 측은지심이 생긴다"고 덧붙여 말했다.

나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내 모습을 그대로 알아차린다는 의미다.

저자는 "이제는 요가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자신이 받은 평화를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자 한다. 요가 봉사를 하는 것은 시간이 남아서도 아니고 마음이 착해서도 아니다. 단 하나 지금 기쁘고 행복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요가가 나에게 준 선물 중 하나는 바로 나 자신을 믿게 되었다는 점이다. 그 어떤 외부의 방해 요소를 만나도 신경 쓰지 않는다. 예전 같으면 다른 사람이 무슨 말을 하면 금세 휘둘려서 용기내지 못하고 주춤했을 것"이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함영임 저자는 "요가는 지치고 우울한 현대인들에게도 꼭 필요한 처방서이다"라며 "기다림과 견디는 힘·홀로서기·받아들임·봉사·믿음·배움·넘어질 때는 덜 아프게 넘어지는 방법도 함께 배웠다. 마음이 아플 때, 일이 꼬일 때, 얄미운 사람이 있을 때, 가족을 돌보느라 정작 자신은 돌보지 못할 때, 밥벌이 때문에 영혼까지 탈탈 털리는 날이면 더욱더 요가를 만나 보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영임 작가의 <느려도 괜찮아> 수필집 표지. ⓒ프레시안(조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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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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