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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수단체 대표, '세서미 스트리트'에 한국계 등장에 "미쳤나"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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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수단체 대표, '세서미 스트리트'에 한국계 등장에 "미쳤나" 발끈

CPAC 의장, 한국계 미국인 '지영' 등장에 "PBS 재정 지원 중단해야"

미국 보수단체 대표가 최근 어린이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에 한국계 미국인 인형 캐릭터가 등장한 것에 대해 "미쳤다"고 발끈했다.

미국 최대 보수단체인 CPAC(Conservative Political Action Conference, 보수주의 정치 행동) 맷 슐랩 의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세서미 스트리트에 한국계 캐릭터 지영이 등장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불만을 드러냈다고 <AP통신>이 17일 보도했다.

그는 "그럼 '어니'와 '버트'의 인종은 무엇이냐"며 "PBS는 미쳤다. 우리는 자금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어니와 버트는 세서미 스트리트에 나오는 인형 캐릭터들이다.

▲슐랩 의장이 올린 트윗. ⓒ트위터 갈무리

세서미 스트리트는 1969년 첫 방송을 시작한 미국 최장수 어린이 프로그램으로 공영방송인 PBS에서 제작되고 있다.

앞서 세서미 스트리트는 처음으로 아시아계 인형 캐릭터인 '지영'의 등장을 예고했다. 7살 한국계 미국인으로 설정된 '지영'은 최근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에 대한 혐오 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다양성 포용이라는 기획 의도를 갖고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영은 오는 25일 추수감사절에 HBO 맥스를 통해 방영되는 스페셜 에피소드에서 처음 등장할 예정이다.

▲'세서미 스트리트'에 최초로 등장한 아시안계 미국인 캐릭터인 '지영'(오른쪽). 왼쪽은 '어니'. ⓒAP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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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홍기혜

프레시안 편집·발행인. 2001년 공채 1기로 입사한 뒤 편집국장, 워싱턴 특파원 등을 역임했습니다. <삼성왕국의 게릴라들>, <한국의 워킹푸어>, <안철수를 생각한다>, <아이들 파는 나라>, <아노크라시> 등 책을 썼습니다. 국제엠네스티 언론상(2017년), 인권보도상(2018년), 대통령표창(2018년) 등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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