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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지자체 최초 ‘ESG 선포’ 한다...세계시민도시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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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지자체 최초 ‘ESG 선포’ 한다...세계시민도시로 우뚝

ESG 창업 최적지 포항...반기문 UN 전 사무총장 기조연설

경북 포항시가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맞춰 산업기반 도시에서 ESG 선도도시로 나선다.

포항시는 오는 29일 오후 3시 시청 대잠홀에서 ‘세계시민도시 ESG 포항’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날 선포식에는 반기문 UN 전 사무총장이 지속가능한 세계의 번영을 위해 ‘ESG 가치 실현에 대한 세계시민교육의 필요성’ 기조 연설이 예정되어 있다.

포항시 제공

또한, 세계 3대 창업 엑셀러레이터인 스파크랩 김호민 대표가 ESG 창업의 최적지로서 포항의 미래비전을 발표한다.

ESG란 ‘Environment’ ‘Social’ ‘Governance’의 머리글자를 딴 단어로 기업활동에 재무적인 요소 이외의 비재무적인 요소인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이 중요하다는 의미로 코로나 팬데믹, 탄소중립 선언, 세계 환경문제 등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따라 점차 대두됐다.

아울러, 최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투자기준을 발표하며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ESG투자 지표를 제공함으로써 기업으로서 ESG경영은 더 이상 피해갈 수 없는 세계적 흐름이 됐다.

세계 투자 트렌드는 기존 주주 이익극대화에서 ESG 경영실적 즉 사회에서의 기업 존재 가치로 이동했다.

이에 따라 국내 대기업 중심으로 ESG 경영에 대한 관심과 고민이 깊어지는 상황으로 포항시는 지자체 최초 ESG 포항을 선포함으로써 산업기반도시에서 ESG 선도도시로 나아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항만이 가지고 있는 세계 유일한 자원인 UNAI KOREA(유중근 이사장)와 한동대학교(장순흥 총장)가 공동으로 반기문 글로벌 교육원 및 김영길 그레이스홀을 설립·운영한다.

또한 기업·시민을 대상으로 ESG 세계시민 교육을 실시해 모든 구성원이 선한 사회 영향력으로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시키고 관련 신산업 연구 및 창업이 특화된 글로벌 혁신도시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UNAI KOREA는 반기문 UN 총장 재임 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고등교육이 필요하다는 사명 하에 고등교육의 가이드라인을 정립해 UN회원국에게 권고했으며, 전인적 세계시민교육을 실천할 수 있도록 포항에 지난 2019년 5월 개원해 운영 중이다.

실천방안으로는 2개의 추진과제와 6개 세부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ESG 창조인재 생태계 조성, △지속발전 가능한 도시기반 구축 등 2개 추진과제를 설정했다.

이어 ▲ESG 세계시민교육 실시 및 수료증 발급 ▲ESG 글로벌 창업 생태계 및 로컬펀드 조성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운영 및 포항시 ESG 시책 기획 ▲ESG 세계시민교육특구 혁신도시 건설 ▲ESG 경영 컨설팅 지원 등 신규 정책 발굴 ▲포항시 ESG 전담부서 배치로 6개 세부사업을 제시하며, 향후 각 분야별 실행 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해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ESG 가치 실현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우리 세대의 의무로 포항의 모든 역량을 결집시켜 실현해 나가야한다”며 “우리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전인적 세계시민 교육을 통한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고 모든 구성원이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포항시는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그린웨이 프로젝트, 도심하천 생태복원, 미세먼지 저감사업 등과 산업구조 다변화를 통한 배터리 클러스터, 바이오·헬스 산업, 신재생에너지 등 저탄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해왔다.

또한, 지난 4월 지구의 날을 맞아 2050년까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환경드림시티’를 선포한 바 있다.

특히, 전 세대 배려를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청년일자리, 경력단절여성 일자리, 어르신 행복일자리 창출, 여성친화도시 조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적 기업 육성 등을 추진해왔다.

이와 함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시민소통 공감대 확산, 청렴한 포항을 구현하는 등 지속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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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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