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한 달새 고령층 사망자 두 배 넘게 증가...당국 "부스터샷 단축안 발표 예정"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한 달새 고령층 사망자 두 배 넘게 증가...당국 "부스터샷 단축안 발표 예정"

한 달새 고령층 사망자 두 배 넘게 증가...당국 "부스터샷 단축안 발표 예정"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전환 후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60대 이상 고령층 비중이 30%까지 치솟았다. 위드 코로나 전환 후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등 관련 핵심 지표가 급등하는 배경이 수치 데이터로 드러났다.

1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10월 첫째 주만 해도 16.5%(확진자 2288명)이던 전체 확진자 중 60대 이상 고령층 확진자 비중은 한 달이 지난 11월 첫째 주 29.5%(4434명)까지 올라갔다.

같은 기간 고령층 사망자 수는 47명에서 122명으로 두 배 넘게 늘어났다.

가장 먼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고령층의 백신 면역 효과가 시간이 지나면서 반감돼, 위드 코로나 전환과 함께 늘어난 활동량, 계절적 요인 등 취약 여건이 델타 변이의 확산세와 결합하면서 코로나19 감염력 앞에 무력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위드 코로나 전환 후 신규 확진자 급증, 위중증 환자 최다 기록 경신 등의 배경에 고령층 확진자 증가가 있다는 판단이 내려졌는데, 이번 발표는 이를 뒷받침하는 자료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해 고령층에서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돌파감염 발생률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본이 인구 10만 명당 돌파감염 발생률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40대에서는 62.6명, 50대에서는 46.0명에 불과한 돌파감염률이 고령층에서는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0대의 인구 10만 명당 돌파감염률은 119.9명이었다. 70대에서는 123.9명, 80대에서는 143.9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특히 고령층 등 취약계층의 추가접종(부스터샷)을 더 신속히 실시할 필요성이 커졌다.

이와 관련해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지난 11일 질병관리청 정례 브리핑에서 "추가접종 간격 단축에 관한 최종적인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결정 사항을 다음 주 중 발표할 예정"이라며 "최근 백신 전문가 자문단 회의에서 전문가들은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돌파감염 증가를 고려할 때 고령층 추가접종 시기를 더 앞당길 필요가 있다는 부분에 공감대가 상당부분 형성됐다"고 말했다.

즉, 현재 6개월로 정해진 추가접종 간격을 더 단축하는 확정안을 조만간 발표할 방침이다. 현재로서는 6개월 간격이 5개월로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방역당국은 요양병원 종사자와 입원자 등에게는 지난 10일부터 추가접종 간격을 4주 앞당겨 5개월로 맞춰 진행하기로 한 바 있다.

이스라엘 클라릿연구소와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이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완료한 이들을 대상으로 접종 완료 5개월 후 추가접종을 실시한 결과, 추가접종자는 추가접종을 하지 않은 이에 비해 감염 및 합병증 위험률이 93% 낮고, 중증 위험은 92%, 사망률은 8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전환 후 전체 확진자 중 60대 이상 고령자 비중이 30%에 다다른 것으로 12일 나타났다. 사진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는 고령자의 모습. ⓒ연합뉴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이대희

독자 여러분의 제보는 소중합니다. eday@pressian.com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