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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환자 이틀째 최다 기록 경신...'비상계획' 선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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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환자 이틀째 최다 기록 경신...'비상계획' 선 향해

11일 위중증 환자 473명·신규 사망자 21명 발생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이틀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전환 여파가 당국의 예상 범위를 넘어서는 모습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전날보다 13명 증가한 473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종전 최다 기록인 전날의 460명을 하루만에 다시 경신한 결과다. 기존까지 최다 기록은 지난 8월 25일의 434명이었다. 이후 지난 9월 1일부터 이달 5일까지 위중증 환자 수는 꾸준히 300명대를 유지했다.

즉, 방역기조를 봉쇄에서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고 일주일 만에 위중증 환자 지표가 최다 수준으로 급증했음이 뚜렷이 드러난다.

위드 코로나로 전환 후 방역당국은 감염 확산세를 진단할 핵심 지표로 종전의 일일 확진자 수보다 위중증 환자 수가 더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의료 대응 능력을 진단할 핵심 지표가 위중증 환자 수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전날 김부겸 국무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중환자와 사망자 수, 감염재생산지수 등 여러 방역지표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정부는 현 의료체계를 기준으로는 위중증 환자가 500명으로 증가하더라도 안정적 대응이 가능하며, 병실 확충을 통해 700명대에도 대응이 가능하도록 대응 능력을 확충하겠다고 한 바 있다.

달리 말해, 현 위중증 환자 증가세가 이어진다면 의료 대응 부담이 예상보다 빨리 커질 수 있다는 뜻이다.

이미 시도 지자체 중 확진 규모가 가장 큰 서울의 경우 병상 가동률이 점차 한계를 향해 가고 있다. 지난 9일 기준 서울 시내 코로나19 중증환자 병상 345개 가운데 71.3%인 246개가 이미 가동 중이다.

정부는 병상 가동률 75%를 위드 코로나에서 비상계획(서킷 브레이커) 가동 기준으로 제시한 바 있다.

위드 코로나 전환 후 정부가 당초 예상한 수준 이상으로 주요 감염 지표 악화세가 심상치 않음을 토로했다. 위드 코로나 전환 후 "제5차 대유행"이 도래하고 있다는 발언이 나온 프랑스, 사상 최대 규모로 감염이 확산하는 독일 등 유럽 국가의 재유행과 같은 현상이 한국에서도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뜻이다.

한편 이날 사망자도 21명 급증해 총 누적 3033명이 됐다. 입원환자는 전날보다 8명 감소한 500명이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520명으로 이틀 연속 2500명 안팎의 대규모 발생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가 2494명이고 해외 유입 신규 확진자는 26명이다.

이에 따라 총 누적 확진자는 38만8351명이 됐다.

백신 접종 완료자는 전일 대비 10만6636명 증가한 3973만5580명이다. 접종 완료율은 77.4%다. 18세 이상 성인의 접종 완료율은 89.8%로 90%에 가까워졌다.

백신 신규 접종자는 6만8404명 증가한 4175만7700명이다. 접종률은 81.3%다.

▲1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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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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