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5일 저녁 화상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으로 알려졌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0일(현지시간)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미국과 중국이 오는 15일 첫 정상회담을 화상으로 갖기로 잠정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두 정상은 앞서 두 차례 전화 통화만 했었다.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은 지난 10월 스위스 취리히 고위급 회담에서 양국 정상의 화상 회담을 합의한 바 있다.
<폴리티코>는 다만 이번 회담으로 양국이 대립하는 대만이나 신장, 홍콩 등 문제와 관련된 뚜렷한 돌파구가 도출되기는 힘들 것 같다고 지적했다. 다만 무역 마찰 등 해결을 위한 일종의 프레임워크가 제시될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미국과 중국은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고 있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공동 선언을 발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셰전화 중국 기후 특사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미중은 파리협정과 현재 노력 사이에 차이가 존재함을 인식하고 향후 기후 대응을 공동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은 인류가 마주한 공통의 위기로 미래세대의 행복과 관련 되며 미중의 간극보다는 합의 지점이 더 많다"고 말했다.
존 케리 미국 특사는 "기후 위기 대응에 대해서는 두 국가의 협력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미중 양국이 메탄 배출량을 감소해 나가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케리 특사는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도 향후 기후 위기 대응과 관련한 공동 노력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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