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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단일화? 자신 없으면 링에서 내려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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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단일화? 자신 없으면 링에서 내려가라"

"거대 양당 대결은 퇴행, 나는 끝까지 갈 것"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3일 더불어민주당과 단일화 가능성을 차단하며 대선 완주의 뜻을 분명히 했다.

심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심상정 정부는 불평등과 기후위기, 차별 해소에 뜻을 함께하는 모든 정당, 시민사회 세력과 함께하는 명실상부한 '책임연정' 정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간담회에서 심 후보는 거대 양당 체제의 종식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평등과 기후 위기, 누적된 차별의 문제는 대통령 한 사람이나 정당 하나, 한 정권만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숙제"라며 "많은 분들이 이번 대선이 거대 양당의 박빙 대결이 되리라 생각하지만 양자 대결은 그 자체로 퇴행이다. 저 심상정의 대선은 최소한 3자 박빙 대결로 끝까지 갈 것"이라고 밝혔다.

거대 양당의 박빙 대결로 가게되면 단일화 압박감을 받을 수 있다는 질문에 심 후보는 "마지막으로 대답을 드리겠다. 자신 없는 분들은 링에서 내려가시라. 심상정으로 정권교체 하겠다"고 일축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가짜 진보'고, 국민의힘은 여전히 '보복 포퓰리즘'에 가까운 공약을 일삼고 있다"면서 "찍을 사람이 없는데, 자격이 없는 후보를 놓고 차악을 선택할 것인가. 당이 작더라도 준비된 후보, 자격 있는 후보 심상정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양당 기득권 정치를 심판하고 시민들의 삶을 바꾸는 책임 연정 시대를 만들어가자"고 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당제이면서 연정의 경험이 있는 내각제인 유럽 국가들과 달리 거대양당 중심의 대통령중심제인 우리나라에서 책임연정이 가능하냐는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심 후보는 "심상정을 대통령으로 만든다는 것은 시민들이 양당체제 자체를 이제는 더 이상 용인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시민들의 압력에 의한 정계개편이 필연적으로 뒤따를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심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향해 "양당체제 종식 공동선언"을 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안철수·김동연 두 후보는 양당 체제와 결별하겠다고 선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양당 체제 종식에 대한 '싱크로율'이 비슷한 것"라며 "아직 두 분의 공약을 들어본 적이 없고, 그 이상에 대해선 구상하고 있지 않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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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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