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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지지 선언, 이번에는 '성균관' 명의 도용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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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지지 선언, 이번에는 '성균관' 명의 도용 의혹

사단법인 한국불교조계종도 "그런 일 없어..."밝혀…

‘역사문화운동본부’라는 단체가 윤석열 후보 지지 선언을 조직하면서 ‘성균관’의 명의를 도용하고 조계종의 명의를 도용하거나 의도적으로 유사 명칭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역사문화운동본부가 배포한 보도자료의 지지선언 참가 단체ⓒ 프레시안(박창호)

‘역사문화운동본부’라는 단체는 2일 오후 2시 국민의 힘 대구시당 당사 5층에서 윤석열 후보 지지선언을 하면서 사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역사문화 운동본부의 사회단체 3만여명 회원이 동참하였으며, 2022년 3월 9일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역사운동본부와 함께 지지하는 (사)대한민국 역사문화운동본부, (사)국회의정정치문화회의, 성균관, 대구 유림회, 선산 유림회, (사) 대한칵테일조주협회,한국약선 건강증진포럼, (사)한국생활국악연합회, (사)한국호텔경여자협회, 한국불교조계종, 타모리국악예술단 대구취타대, (사) 녹색환경 경북연합회, 달사봉, 행복나들이, 단합을 결성하고 지지를 선언하였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프레시안>이 ‘성균관’에 확인한 결과 성균관 관계자는 "‘역사문화운동본부’라는 단체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으며, 윤석열 후보 지지 선언은 할 수도 없고 들은 바도 없다"고 밝혔다.

연명된 서울의 사단법인 ‘한국불교조계종’ 관계자 또한 "그런 일 없다"고 잘라 말했다.

대구·경북 지역 불교계 한 인사는 “흔히 ‘조계종’이라 하면 ‘대한불교 조계종’을 말하는 것이지만 ‘한국불교조계종’이라는 사단법인이 있어 혼동 되기도 한다면서, 거명된 '사단법인 한국불교 조계종'도 그런 일 없다고 하니 주최측에서 일부러 유사 명칭을 사용해 혼동을 유도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역사문화운동본부’라는 단체의 홈페이지를 통해 조직을 살펴본 바로는 1013년 창립해 2016년 이후로는 활동내역이 없었으며, 현재의 대표자나 임원이 홈페이지상 대표자나 임원과는 다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회원 10명을 공개해 놓은 것으로 3만명의 회원이라는 것과는 거리가 있어 보였다.

이에 대해 포항의 시민단체 관계자는 “아무리 선거라지만 '명의도용'과 '유사명칭' 사용으로 국민의 시선을 현혹시키는 행위는 도가 지나치고,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했다면 정당이 이를 가려내야 한다"라고 국민의 힘 대구시당을 애둘러 비판했다.

국민의 힘 대구시당 관계자는 "장소만 빌려줬다"며, "당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 외에 기자회견의 구체적인 내용까지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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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호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창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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