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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특혜 '이재명 의도적 개입' 55% vs '의도 없었다'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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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특혜 '이재명 의도적 개입' 55% vs '의도 없었다' 30%

특검 도입에 민주당 지지층도 41% 찬성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개발 사업 추진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가 의도적으로 개입했을 것이라는 여론이 55%로 나타났다. 특혜 의도가 없었을 것이란 여론은 30%였다.

2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조사 응답자 중 55%는 이 전 지사가 대장동 개발사업에 참여한 '민간업체에 특혜를 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개입했다'고 봤으며, 30%는 '민간업체에 특혜를 주기 위한 의도는 없었다'고 답했다. 15%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 전 지사는 민관합동 대장동 개발을 직접 설계해 개발이익을 환수토록 했지만, 민간업체 특혜가 천문학적으로 늘어난 데 대해선 사건 관계자들의 행위와 부동산 시장 변화 때문일 뿐 자신은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국민의힘 등 야당이 주장하고 있는 특별검사제 도입에 대해서도 65%가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답했고, 25%는 '그럴 필요 없다'고 했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91%가 특검 도입에 찬성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중에서도 41%가 특검 도입을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6일 서거한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 가운데, 역대 대통령 공과 평가 조사를 진행한 결과 김대중·박정희·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60% 초반으로 비교적 높았다.

세부적으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62%, 박정희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61%였다. 이어 김영삼 전 대통령 41%, 노태우 전 대통령 21%이었고, 전두환 전 대통령은 16%로 가장 낮았다.

'잘못한 일이 많다'는 응답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72%로 가장 높았고, 노태우 전 대통령도 52%였다. 이어 김영삼 전 대통령 34%, 박정희 전 대통령 26%, 노무현 전 대통령 22%이었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19%로 가장 낮았다.

6년 전인 2015년 8월 조사와 비교하면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가 16%에서 41%로 급상승했다. 한국갤럽은 "그해 11월 별세 직후 최연소 국회의원 당선부터 민주화에 헌신했던 일대기와 업적이 재조명됨에 따라 인식도 급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2015년보다 긍·부정 평가가 모두 늘었다. 한국갤럽은 "공교롭게도 이번 조사 기간 첫 날인 10월 26일 오후 별세 소식이 전해졌고, 언론 보도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 이유 1위는 경제발전(52%)였고, 부정 평가 이유 1위는 ‘독재/유신/민주화 후퇴’(72%)였다.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 사유는 경제정책(25%)과 범죄자소탕(23%) 응답 비율이 비슷했고, 부정 평가 사유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 폭압과 개인비리가 20%로 같았다.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 이유는 직선제, 민주화가 28%로 가장 높았고, 부정 평가 항목에선 개인비리가 22%, 한 일이 없음 19% 순으로 나타났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금융실명제(34%)가 가장 잘한 일, IMF 외환위기 초래(43%)가 가장 잘못한 일로 꼽혔다.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 부정 평가 이유는 둘 다 대북정책이었다. 가장 잘한 일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7%, 가장 잘못한 일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4%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 평가 사유는 가장 다양했다. 긍정 평가 면에서느 국민과의 소통, 국민을 위한다는 답변이 17%로 높았고, 잘못한 일은 죽음/자살 응답이 10%로 가장 높았다.

이번주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33%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3%p 늘었고, 민주당은 2%p 올라갔다. 뒤이어 정의당 5%, 열린민주당 2%, 국민의당 1%,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2%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0%로 올해 최소치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 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p(포인트) 하락한 37%, 부정평가는 1%p 상승한 5%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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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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