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품질의 안개꽃이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다.
28일 고성군에 따르면 마암면과 동해면 일원 1.8헥타르 규모에 재배하는 안개초, 일명 안개꽃을 출하 중이다.
현재 양재동 화훼공판장과 도매시장에 속당 2만1000원 이상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고성 안개꽃 품질이 우수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 평균 1만7000원에 거래되는 비해 20% 이상 높은 가격이다.
앞서 안개꽃을 재배하는 화훼농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행사 취소로 수요가 크게 줄면서 한때 폐업 위기를 맞기도 했다.
화훼시장에서는 속당 1만 원 이상 거래돼야 농가 소득을 유지할 수 있는데 당시에는 속당 2000원까지 폭락해 폐기되는 양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군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배 농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경영비 절감 차원에서 예산을 확보, 지원하는 등 위기를 넘겼다.
백두현 군수는 "최근 코로나19로 화훼산업이 위축되고 있지만 고성에서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된 안개꽃이 서울 화훼공판장과 도매시장에서 최고의 가격으로 거래돼 화훼농가의 희망이 되고 있다"며 "군은 고성의 화훼농업이 특화 소득작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개꽃은 '깨끗한 마음, 사랑의 성공'이라는 꽃말을 갖고 있으며, 꽃이 한창 피었을 때 안개가 서린 것처럼 희뿌옇다고 해서 안개꽃이라고 이름이 붙여졌다.
또 안개꽃은 다른 꽃을 돋보이게 하는 조연 역할을 하지만 자연 친화적이고 없어서는 안 될 스타일로 꾸준히 사랑받는 품목 중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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