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명산으로 꼽히는 757미터 고지의 화왕산에 억새가 만발해 절정에 이루고 있다.
창녕 화왕산은 영남권 최대 ‘억새산’으로 백두산이나 한라산처럼 화산 폭발로 만들어진 산이다.
그래서 분화구였던 자리가 움푹 패인 자리에 드넓은 억새밭이 자리 잡고 있다.
봄에는 진달래, 여름에는 녹음과 계곡, 가을에는 은빛 억새물결, 겨울에는 설경이 아름다운 산이다.
정상부에는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장군의 의병활동 본거지인 사적 제64호 화왕산성이 있다.
화왕산을 찾는 탐방객들은 주로 창녕읍 자하곡과 옥천리를 통한 등산로를 이용하고 있는데 가을을 맞아 아름다운 단풍으로 물들고 있는 등산로를 따라 정상에 오르면 18.5헥타르에 펼쳐진 은빛 억새물결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풍수지리로 봐서 화왕산은 ‘화형산(火形山)’에 속한다. 다섯 손가락을 쫙 편듯한 모습의 산을 이렇게 부른다.
또 화왕산은 자연풍경이 좋아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등산로가 잘 정비돼 쾌적하게 등산할 수 있다. 시간별로 햇빛을 받아 달라지는 억새풍경에 올 가을 추억을 만들 만한 장소로 제격이다.
창녕군은 화왕산의 관광명소화를 위해 2019년부터 억새복원사업과 등산로 정비를 본격적으로 시행해 오고 있으며 일대에 좋은 기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2023년을 목표로 화왕산자락에 치유의 숲을 조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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