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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이 살아있는 도시, 포항문화재단이 함께”

시민과 함께 하는 문화예술 활성화 주도…문화도시 도약 시동 걸었다

▲ 이강덕 포항시장 ⓒ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코로나19’의 방역과 확산 방지는 물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미래가 풍요로운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제와 더불어 문화예술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와 관련한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서고 있다.

‘문화예술이 곧 창의(創意)의 원동력’이라는 이강덕 시장의 시정철학이 적극적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평소 문화와 관련해 “지역은 삶터(空間)이고 인간의 역사(時間)가 흐르고 있어서 문화에는 그 지역민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있다”라면서 “소위 문화의 시대라고 불리는 가운데 문화와 예술은 지역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핵심 가치이자, 고부가가치 상품인 만큼 이제 문화를 빼놓고는 도시의 성장과 발전을 말할 수 없다”라고 강조한다.

포항시는 우선 포항국제불빛축제를 비롯한 지역축제들을 명품 축제브랜드로 육성해서 단순히 일회성 축제가 아니라 연간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문화예술의 한마당으로 활용하는데 성공적인 가능성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세계 유일의 스틸아트 축제인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도 일회성 전시 축제를 지양하고, 연중 국내·외 예술가들 간의 다양한 방식의 교류 등을 통해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9년 포항국제불빛축제 모습ⓒ포항문화재단 제공

이런 가운데 지난 2016년에 설립된 포항문화재단은 문화예술 종사자들과 문화예술행사에 대한 지원을 시가 아닌 재단을 통해서 할 수 있도록 하면서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라는 원칙에 따라 지역의 문화예술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효율적인 시설관리도 문화재단의 업무 가운데 중요한 부분의 하나로 문화예술회관과 중앙아트홀, 대잠홀 등 지역의 크고 작은 문화공간의 효율적인 관리를 통한 일관된 문화정책을 펼쳐가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여기에 지역의 문화 인큐베이터 역할과 함께 기업들의 메세나 사업을 통한 후원을 끌어내 적은 지자체 예산으로도 충분히 문화재단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 메세나(Mecenat) : 기업들이 문화예술에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사회 공헌과 국가 경쟁력에 이바지하는 활동).

당초 포항문화재단은 문화예술에 목말라 있던 시민들에게 다양한 기획공연과 특별 테마공연 등을 통해 갈증을 해소해주었던 문화예술회관과 중앙아트홀, 시립미술관 등의 전시·공연 인프라와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해 나가고, 그 주체가 될 전문적인 문화예술법인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설립이 추진됐다.

특히 축제와 함께 각종 전시·공연 등이 지역의 브랜드를 새롭게 만들어 내는 도시의 얼굴로서 지속해서 발전시키는 한편, KTX 개통을 계기로 관광 등의 산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기획과 추진력을 갖추고 있는 조직이 운영해야 하고 그 기능을 여과 없이 발휘할 수 있는 단체가 바로 포항문화재단으로 탄생하게 됐다.

문화재단이 발족하고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지난 2019년에 ‘법정문화도시’로 선정된 점이다. 지역문화진흥법에 근거한 법정문화도시는 5년간 최대 200억 원(국비 100억 원, 지방비 100억 원)이 투입되는 정부 최대의 문화 분야 사업이다.

‘시민들의 행복한 삶을 응원하는 철학(鐵學) 문화도시 포항’을 기치로 내세운 문화도시 조성계획은 단순히 산업이나 소재로서의 철(鐵)이 아니라 철에 담긴 인문적 가치에 주목하고 철 문화가 가지고 있는 문화적 가치와 의미를 재해석하여 문화도시 조성계획으로 담는 ‘철문(鐵文)도시 포항’으로 나아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사진)은 지난 2019년 10월 24일 포항에서 개최된 문화도시상생협의체 발촉식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14개 지자체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항문화재단 제공

이를 바탕으로‘포항문화재단 비전 2030’을 업그레이드해 나갈 예정으로 문화예술창작지구 원도심의 문화적 재생은 물론 포항시 전역과 시민 모두를 위한 입체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통합조직으로서의 재단의 강점을 살려 나갈 방침이다.

여기에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 운영과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이 바탕이 된 우수 콘텐츠 발굴, 시민이 중심이 된 문화 거버넌스 구축에도 힘쓸 계획이다.

무엇보다도 포항문화재단은 시민의 지역문화 참여를 통해 지역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시민이 주도하는 지역문화 분위기를 조성, ‘시민의 재단’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를 차근차근 실천해 가고 있다.

포항문화재단의 당연직 이사장을 겸하고 있는 이강덕 시장은 “4차 산업혁명 등 우리 사회가 다양한 분야에서 급격히 변화하고 있음에도 오히려 문화의 힘이 세지고 있는 만큼 문화재단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졌다”라고 말하고 “일상에서 문화를 즐기고 수준 높은 예술을 만날 수 있는 포항만의 특별한 문화콘텐츠 개발과 문화 브랜딩 구축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 추진의 하나로 지역예술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던 ‘동네방네 예술프로젝트’를 지속해서 추진하기로 했다. ‘동네방네 예술프로젝트’는 시민들의 일상 속 거리와 마을에서 만나‘함께’하는‘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예술인 창작지원 프로그램이다.

문화재단은 예술가와 시민들이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해 문화를 즐기고 누리는 주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10여 개의 개인과 단체에 예술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생활예술동아리 지원사업, 영일대 버스킹 공연장 운영, 아르코 공연 연습센터@포항 등 시민들의 문화 향유권 확대를 위한 시민 생활문화사업들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또한,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축제 기획과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한 시민 축제기획단과 생애 주기별 시민예술 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다.

포항문화재단은 앞으로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용할 수 있는 유연한 자세를 가지고 자체적인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법정문화도시 사업을 비롯한 구체적인 사업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설 운용과 지역의 예술지원사업, 지역문화의 인큐베이터 역할 등 다양한 사업 분야 가운데 문화기획자를 비롯한 여러 관련 직종에 지역의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을 큰 비중을 두고 추진한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문화의 융합화, 차별화, 글로벌화를 통해 시민의 생활에 문화적 생기를 불어넣고,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라며 “우리 포항이 문화로 너울지는 명실상부 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모든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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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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