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이재명 "윤석열, '전두환이라는 이름의 엄혹함 이해 못했을 것"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이재명 "윤석열, '전두환이라는 이름의 엄혹함 이해 못했을 것"

5.18 묘역 참배, "한국판 홀로코스트법 제정해야"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민중의 피땀으로 만들어진 민주주의 체제 속에서 혜택만 누리던 분이라 전두환이라는 이름이 갖는 엄혹함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22일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의 말은 특별히 놀랍지 않다. 민주주의 또는 인권과 평화를 위해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은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고 했던 윤 전 총장의 발언을 비꼬아 "살인·강도 (범죄자)도 살인, 강도를 했다는 사실만 빼면 좋은 사람일 수 있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 전 총장은 '전두환 옹호 발언'으로 비판을 초래한 뒤 유감을 표명했으나 자신의 반려견에 사과를 주는 사진을 SNS에 올려 다시 논란에 휘말렸다.

이 후보는 '전두환 전 대통령을 어떻게 평가하냐'는 질문에 "전두환 씨는 내란범죄의 수괴고 집단학살범"이라며 "국민이 준 총칼로 주권자인 국민을 집단살상한 어떠한 경우에도 용서할 수 없는 학살반란범"이라고 했다.

이어 "국가의 폭력범죄에 대해서는 살아있는 한 처벌하고 영원히 배상한다는 취지에서 공소시효와 소멸시효를 배제해야 한다"며 "전두환 그분이 제발 오래 살아 법률이 바뀌더라도 꼭 처벌받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던 이 후보는 바닥에 설치된 '전두환 돌판'을 밟으며 "윤 후보는 존경하는 분이라 밟기 어려우셨을 것"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가 22일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윤 전 총장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반려견에 사과를 주는 사진을 SNS에 올린 윤 전 총장에 대해 그는 "윤 후보가 전두환 씨를 찬양하고도 반성은커녕 먹는 사과 사진으로 2차 가해를 남발 중"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유럽에는 이른바 '홀로코스트 부인 처벌법'이 존재한다. 2차 세계대전이 종식된 지 반세기가 지났어도 나치를 찬양하거나 나치 범죄를 부인하는 이들을 처벌하는 법"이라며 "전두환 찬양은 한국판 홀로코스트법을 제정해서라도 처벌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반려견 사과'로 추가 논란을 빚은 윤 전 총장은 반려동물 전용 SNS '토리스타그램' 계정을 폐쇄하고 그동안 올렸던 게시글을 모두 삭제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