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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두환 옹호’ 전남 정치권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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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두환 옹호’ 전남 정치권 부글부글

정의당 전남도당, “윤, 입에서 나온다고 다 말이 아니다” 질타

김회재, “윤 후보 가짜 사과 개탄, 국민께 사과하고 후보직 사퇴” 일갈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두환 정권을 옹호한 발언을 두고 호남 민심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전남동부권에서 강도 높은 성토와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전북 국회의원 25명은 지난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전 총장의 발언을 망언이라며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아직도 생존 중인 5·18 피해자와 가족들, 상식이 있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결코 해서는 안 되는 망언”이라며 “잘못된 권력욕에 사로잡힌 윤석열 후보의 전두환 찬양 망언은 윤 후보가 군부독재의 후예임을 자임하는 것이며 천박한 역사 인식에 기인한 것이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국회의원 ⓒ김회재 의원 페이스북 발췌

국민의힘 윤석열 예비후보가 군사독재 시대와 전두환을 찬양하며 전두환을 본받아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수준의 망언을 하고도 ‘설명과 비유가 부적절했다’고 운운하며 사과하는 시늉만 내더니 급기야 돌잡이 시정 ‘사과’를 잡는 사진을 올리는가 하면 개에게 사과를 주는 인스타그램 사진을 게재했다가 삭제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정의당 전남도당은 논평에서 “군사 쿠데타와 5·18을 통해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빼앗아 오늘까지도 호의호식하는 전두환이 잘했다는 망언은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에 대한 심각한 모욕”이라고 했다.

김회재 의원(민주당 여수을)은 22일 새벽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야당의 유력 대선주자가 철저히 국민을 얕잡아보는 행태에 다름 아니다”면서 “전두환은 폭력을 통해 국민을 핍박하고 국헌문란을 저지른 범죄자이자, 5.18 민주화운동에서 시민들을 학살한 최종 책임자이다”고 윤석열 전 총장을 질타했다.

이어 “간첩조작사건을 비롯한 철권통치, 삼청교육대 같은 국민탄압, 노동·종교·언론탄압을 ‘암흑의 시대’가 아니라 ‘잘한 정치’라고 말할 수 있는 국민은 없을 것이다”고 전두환 정권이 저질렀던 일들을 거론하며 꼬집었다.

또한 김 의원은 “전두환이 만든 권력기관이 민주주의를 요구하던 학생들을 잔혹하게 고문해 간첩이라고 자백을 받아내고 박종철 열사를 고문해 숨지게 하는 살인 행위를 저질렀다”고 성토하면서 “전두환이 전문가에게 맡겨 운영한 국가기관들에서는 정권 내내 국민들에게 물고문·전기고문·성 고문을 자행했다”고 일갈했다.

김회재 의원은 “윤석열 후보는 국가폭력에 맞서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추운 길가 위에서 주먹밥을 나누던 광주정신을 모독했다”고 질타하면서 “윤석열 후보는 즉각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죄하고 후보직을 사퇴해야 하고 국민의힘도 광주에서 무릎 꿇고 사죄한 것이 진심이었다면 지금 당장 당에서 윤석열 후보를 제명시켜야 할 것이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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