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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에 먹힌 국감날, 차별급지법 기습시위..."국회, 더이상 혐오세력에 동조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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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에 먹힌 국감날, 차별급지법 기습시위..."국회, 더이상 혐오세력에 동조 말라"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국회 기습시위 열고 차별금지법(평등법) 연내 제정 촉구

차별금지법의 연내 제정을 촉구하는 기습시위가 '대장동'에 잠식된 국정감사 마지막 날 국회 앞에서 이뤄졌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의 지오 공동집행위원장과 이진희 활동가(장애여성공감 대표)는 21일 국회 앞에서 기습시위를 열고 "차별금지법(평등법)을 하루속히 처리하라"고 촉구했다. 당초 본청 앞 계단에서 '11월 10일까지 D-20' '차별금지법 논의, 무엇이 두려워 시작조차 못합니까'라고 쓴 대형 현수막을 펼치려고 했으나 국회 상주 경찰에 의해 제재돼 국회 앞에서 진행됐다.

이들은 "무엇이 무서워 논의조차 하지 못하는지 답답하다"면서 "심사 기간을 11월10일까지 연장해놓고도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동의청원이 성립된 법안은 90일 이내에 심사하도록 돼 있으나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60일을 더 미룬 상태다. 21대 국회에 발의된 차별금지법은 장혜영 의원이 대표발의한 차별금지법과 더불어민주당 이상민·권인숙·박주민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평등법 등 4개가 있다.

이들은 "국회는 14년간 평등을 유예하고 차별금지법을 제정하지 않으면서 혐오세력에 동조해왔다"며 "함께 살기 위해 이렇게까지 해야 한다는 것이 착잡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끝없는 요구와 사회적 질문을 더 이상 회피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한편 차제연의 이종걸 활동가(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활동가)와 미류 활동가(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는 올 정기국회에서 차별금지법을 제정할 것을 촉구하며 지난 12일부터 부산을 시작으로 도보행진 중이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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