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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효과 나타나나...정부 "백신 접종 완료율 오르고 코로나 유행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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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효과 나타나나...정부 "백신 접종 완료율 오르고 코로나 유행 정체"

정은경 "접종만으로 코로나 종식은 어렵지만...양성률 감소 관측"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올라가면서 석 달이 넘게 이어진 4차 대유행 규모가 줄어드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백신 접종 효과가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1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델타 변이의 굉장히 높은 전염력 때문에 (백신) 접종만으로 코로나19를 종식하거나 근절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최근 2주 연속 (확진자) 발생이 감소하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검사 숫자가 감소해서 (신규 확진자도 줄어드는) 그런가 해서 검사 숫자와 양성률을 같이 보고 있는데, 추석 연휴 직후 검사가 대량 증가했다가 조금 감소했지만, 양성률도 조금 감소하고 있다"며 "특히 4차 유행 때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인 청장년층 접종률이 높아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다만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돼서 사적모임 규모가 확대되고, 또 많은 운영시간들이 확장되는 부분이 있다"며 "거리두기 완화 효과가 어떻게 나타나는지도 살펴봐야 할 것"이라며 아직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유지했다.

앞서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도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되는 모습이 보인다는 입장이 전해졌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오전 백브리핑에서 "전체적인 유행 규모가 안정적으로 줄어드는 추이를 유지하고 있다"며 "유행이 점진적으로 줄어드는 경향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이동량은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서 더 오르는 등 나머지 간접 전염 지표는 높은 수준을 보이는 상황에서 접종 완료율 상승에 따라 감염 전파 차단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관련,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50명으로 지난 7월 7일 1211명 이후 103일 만에 가장 적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64.6%며, 신규 접종률은 78.7%다.

▲18일 정부가 최근 들어 코로나19 4차 유행 규모가 안정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이 관측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흥인지문 옆에 설치된 찾아가는 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동대문 인근 시장 종사자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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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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