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청소년 꿈키움 바우처 지원사업' 행정 우수사례 선정

청소년 바우처 포인트 최다 사용처 '서점'…불필요 소비 우려 불식

경남 고성군이 추진 중인 '청소년 꿈키움 바우처 지원사업'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행정 우수사례로 평가받았다.

18일 고성군에 따르면 '제17회 대한민국 지방차지경영대전'에서 청소년 꿈키움 바우처 지원사업이 보건복지부 장관을 수상했다.

행정안전부가 매년 주최하는 이 경영대전은 특색있는 우수 시책을 공유해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접목 가능한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경남 고성군은 18일 추진 중인 '청소년 꿈키움 바우처 지원사업'이 지방자치단체 행정 우수사례로 평가받았다고 밝혔다.ⓒ고성군

앞서 군은 지난 5월에도 대전광역시에서 열린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도 국가균형발전위원상을 수상해 정책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전국에서 처음 시작한 청소년 꿈키움 바우처 지원사업은 올해 1월부터 13세~15세 매월 5만 원, 16세~18세 매월 7만 원씩 지역 내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했다.

현재 2511명(98%)이 바우처카드를 발급받았고, 가맹점 862개소가 등록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9월 말 기준 2558명이 11억5300만 원의 바우처 포인트를 사용해 학부모의 부담 경감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군은 설명했다.

바우처 포인트 사용 조사결과 최다 사용 가맹점은 서점, 문구점, 편의점 순으로 나타났고, 최다 사용 가맹점 5개소 중 서점이 2개소나 포함됐다.

애초 바우처카드가 대부분 식료품, 음식점 등에 소비될 것이라고 우려하던 목소리를 청소년 스스로 잠재우고 있다고 군은 평가했다.

고성군은 "사업 시행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익명의 학부모가 100만 원을 기부하고, 중학생 5명이 직접 군청을 방문해 50만 원을 기부하는 등 선순환이 계속해서 일어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