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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가격 '주춤', 이대로 안정화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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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가격 '주춤', 이대로 안정화 될까

9월 서울 아파트 거래가격, 직전 거래보다 가격 하락 비율 35.1%

천정부지로 오르던 서울 아파트 가격이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다. 한국은행에서의 기준금리 인상과 더불어 3기 신도시 공급 확대 카드가 부동산 시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가격을 보면, 직전 거래보다 가격이 하락한 경우가 35.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8%를 기록한 8월보다 약 15% 늘어난 수치다.

아파트값 하락 비중은 5개월 만에 높아진 것이자 올해 들어 월 기준 최고치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주춤하고 있다는 정황은 가격 동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보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최근 6주 연속 상승폭이 주춤한 상태다. 지난 8월23일 0.22%까지 치솟았던 상승률은 8월30일 0.21%로, 10월4일에는 0.19%로 하락했다.

부동산 매수 심리를 가늠하는 주택 매매수급지수도 하락세다. 9월6일 107에서 10월4일 102.8로 4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매수심리와 마찬가지로 거래량도 줄어들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9월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100건으로 전달인 8월(4175건)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주춤하는 배경은 한국은행에서 8월에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를 올린 것에 이어, 11월에 또다시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등 대출금리 부담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진행해온 정부의 대출 규제도 한몫하고 있다.

또한 올해 하반기부터 3기 신도시를 비롯한 사전청약이 진행되는 등 아파트 공급도 어느 정도 물꼬가 트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4만1141건으로 한 달 전(3만9천405건)과 비교해 4.4% 증가했다.

다만, 아직 높은 전셋값과 유동성 과잉, 실수요자 급증 등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 요인이 남아 있기에 가격 하락 폭은 높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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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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