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지방환경청은 14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열목어를 남한강의 최상류인 평창군 송천유역에 방사한다.
이번 열목어 방사 지역인 평창 송천유역은 과거 열목어가 서식했으나 서식지 훼손 등으로 개체수가 급감한 지역으로, 작년부터 내년까지 3년간 열목어 복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복원사업은 ㈜피피이씨 춘천의 후원으로, 원주지방환경청, 강원대 어류연구센터가 협업하여 추진 중이다.
작년 방사에 이어 올해도 증식 중인 열목어(성체) 약 100마리를 송천 식수댐 상부지역에 방사한다.
그 간 원주지방환경청은 오대산국립공원 개자니골을 대상으로 2014년부터 5년에 걸쳐 서식지 복원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모니터링 결과 2019년에 65개체가 확인됐고, 작년에는 50여개체가 확인되는 등 열목어가 오대산에서 보금자리를 되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쟁 어종인 산천어는 2017년 이후 감소해 작년 조사에 확인되지 않는 등 복원사업의 긍정적 효과가 확인됐다.
내년까지 송천 상류에 열목어를 지속적으로 방사해 안정적인 개체군이 형성되면 과거 열목어가 서식했던 송천 본래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창흠 원주지방환경청장은 13일 “열목어 복원사업이 수생태계의 회복과 생물다양성 증진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멸종위기종 증식·복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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