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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효표' 논란 마무리 수순…당무위 뒤 '이낙연 승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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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효표' 논란 마무리 수순…당무위 뒤 '이낙연 승복' 전망

송영길 "통합 계기 될 것"…'이낙연 다독이기' 주력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측의 대선 후보 경선 이의제기에 판단을 내릴 당무위원회가 13일 오후 열린다. 송영길 대표는 "여러 상황들을 잘 수렴해서 하나로 통합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당무위 이후 이 전 대표의 승복 선언으로 경선 후폭풍이 진화되는 과정을 밟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송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비온 뒤 굳는 땅처럼 모든 것을 하나로 통합해 민주당의 저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결국 바다에 이르는 것이 세상 이치다. 민주당 단합도 그렇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치열하게 경쟁하지만 하나로 승복해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왔다"며 7대 대선 당시 김대중 후보 지원 유세를 다닌 김영삼 후보 사례,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안희정 후보 사례 등 '경선 승복' 사례를 언급했다.

송 대표는 그러면서 "대선까지 147일 남았다. 원팀 민주당 깃발 아래 용광로 선대위라는 그릇 속에 민주당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가도록 하겠다"며 "문재인 정부를 출범시킬 때부터 초석을 다진 존경하는 이낙연 후보의 경륜이 잘 반영되고 당에 대한 열정이 수렴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내년 대선에서 민주당이 어떻게 국민의 재신임을 얻을 수 있을지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당의 단결을 위해 내가 하고 있는 말과 행동이 도움이 될 것인지 한 번 더 되짚어 보는 자세로 애당심과 동지애를 발휘해 달라"고 밝혔다.

당무위는 당 지도부를 비롯한 주요 당직자, 시도당 위원장, 시도지사, 국회 상임위원장 등 70여명으로 구성된다.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무효표 처리에 대한 '이의제기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힌 송영길 대표가 소집한 당무위에서 이 전 대표측의 결선 투표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간의 결선투표가 벌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이 전 대표 측은 사실상 마지막 심사대인 당무위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낙연 캠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송 대표가 당무위가 열리기도 전에 이미 결론이 확정된 것처럼 발언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특히 '민주당이 분열됐을 때 군사 쿠데타가 발생했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결과 승복을 압박하는 송 대표를 비판했다.

이 전 대표 측은 또 "당무위는 당무 집행에 관한 최고의사결정기관이다. 당무위원들은 역사적 책임을 갖고 충분한 토론을 통해 오로지 원칙과 양심에 따라 결정해야 하고 이러한 과정은 국민과 당원에게 공개하는 게 마땅하다"면서 "당무위원회의 현명하고 올바른 결정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는 당무위원회에서 민주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현명하고 올바른 결정이 나올 것을 기대하며 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 전 대표 측이 제기한 이의가 수용되면 극심한 혼란에 휘말릴 수 있어 당무위가 이 전 대표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은 낮게 점쳐진다. 사실상 이 전 대표의 승복을 끌어내기 위한 절차적 과정에 무게가 쏠린 만큼, 당무위 뒤 이 전 대표가 '원팀' 구성에 힘을 보태는 승복 메시지를 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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