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2000명대를 이어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76명으로 집계돼, 누적 확진자가 32만7976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는 249명 감소했으나, 여전히 2000명을 웃돌았다. 이에 따라 연휴 기간 영향으로 1000명대까지 떨어진 신규 확진자 수는 사흘 연속 2000명대를 이어갔다.
확진자 규모가 억눌리지 않은 채 다시 한글날 연휴를 맞게 돼 방역 관리에 부담이 더 커졌다.
감염 경로 별로 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는 2145명, 해외 유입 신규 확진자는 31명을 각각 기록했다.
수도권 확진자가 전체 지역 발생 확진자의 77.0%인 1651명이었다. 서울 773명, 경기 753명, 인천 125명의 새 확진자가 각각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494명(23.0%)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경북 77명, 충북 64명, 충남 59명, 경남 54명, 대구 45명, 부산 34명, 강원 32명, 대전 30명, 광주 25명, 전북 22명, 전남 17명, 울산 16명, 세종 10명, 제주 9명의 새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해외 유입 확진자 31명 가운데 14명은 공항 및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진자로 분류됐다. 나머지 17명은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6명, 서울·인천 각 3명, 충남 2명, 대전·강원·경남 각 1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 대비 2명 증가한 377명이다. 사망자는 10명 증가해 누적 2554명이 됐다.
전날 총 15만1338건의 검체검사가 시행됐다. 의심신고 검사가 4만8225건, 임시선별검사소 검사는 10만3113건이다.
확진자 발생 추이가 확산 일로를 이어가는 가운데 수도권 밀집도가 높아지면서 연휴 기간 확진자의 전국 확산 우려가 커졌다. 근본적으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을 높여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으로의 전환 속도를 올릴 필요성이 커졌다.
이날 김포공항을 왕복하는 항공기는 총 466편으로 집계됐다. 개천절 연휴 첫날 446편, 광복절 연휴 첫날 430편보다 많다.
개천절 연휴 첫날에는 6만9000여 명이, 광복절 연휴 첫날에는 7만1000여 명이 공항을 방문한 것을 고려하면, 한글날 연휴 단풍 놀이를 즐기려는 인파는 이날 더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방역 관리에 드는 부담은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는 전날 대비 71만173명 증가해 누적 2922만187명이 됐다. 접종 완료율은 56.9%다.
1차 접종자는 3만6187명 증가해 누적 3986만2414명이 됐다. 접종률은 77.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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