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출신 가수 영탁이 '영탁 막걸리' 제조사 예천양조와 상표권을 놓고 법정 다툼을 시작한 가운데 최근 예천양조를 겨냥해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던 글을 모두 삭제한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영탁은 지난달 25일 자신이 막걸리 모델로 있던 예천양조를 겨냥해 쓴 글로 암시되는 손바닥으로 햇빛을 가리는 사진과 함께 적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나요. 비구름이 걷히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든 결국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는 뜻의 사자성어 '사필귀정(事必歸正)'을 해시태그로 달았다가 최근 모두 삭제했다.
삭제 이유에 대해 자세한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난 25일 MBC '실화탐사대'를 통해 공개된 영탁 모친이 쓴 자필 메모와 계약서가 공개되면서 이를 의식해 삭제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계약서에는 영탁 상표 외 예천양조에서 제조·판매하는 전 제품의 출고가의 15%, 예천양조 지분 10%, 계약 기간 3년 등의 내용과 상표권 사용 계약서에는 갑 OOO라는 영탁 모친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예천양조 측은 영탁 모친의 요구사항에 대해 "2020년 회사 성장 기여도 등 기본 20억원, 예천양조 전제품 출고가 15% 약 18억원, 지분의 10% 12억원을 모두 합하면 50억원이 된다는 설명이다.
한편, 영탁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뉴에라프로젝트는 최근 예천양조를 상대로 공갈 협박 행위 등에 대해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수사기관에 형사고소와 영탁 표지의 무단 사용 금지 및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법원에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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