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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구슬샘 문화창고 개관 기념 기획전시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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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구슬샘 문화창고 개관 기념 기획전시 '풍성'

옥천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10월 1일부터 개최

강원 강릉시(시장 김한근)는 옥천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센터장 박경자)가 주관하는 구슬샘 문화창고 개관 기념 기획전시 '겹 : 도시를 구성하는 풍경들'가 오는 10월 1일부터 개최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겹 : 도시를 구성하는 풍경들'전은 강릉시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조성된 구슬샘 문화창고의 개관을 기념하는 전시로 기획됐다. 예전 쌀·소금창고로 사용되던 창고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탄생한 복합문화공간 구슬샘 문화창고는 다양한 도시재생사업 성과물들과 관련 행사, 공연 등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강릉시가 주최하고 옥천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가 주관하는 구슬샘 문화창고 개관 기념 기획전시 '겹 : 도시를 구성하는 풍경들'가 오는 10월 1일부터 개최된다. ⓒ강릉시

도시재생사업이 낙후되고 노후된 도시에 생명을 불어넣는 사업이니 만큼 도시와 사람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오랜 시간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해 온 세 작가(김정기, 최호철, 브루노)가 바라본 ‘도시의 내·외면 풍경’을 드러내는 작품들로 꾸려졌다. 도시의 시공간에 얽혀있는 수많은 레이어들, 보이는 도시와 보이지 않는 도시의 요소들이 세 작가의 시선을 통해 독특한 표현방식으로 제작된 작품들을 보여주는 전시이다.

‘SK 이노베이션 CF’로 이름을 알린 라이브드로잉의 대가 김정기는 강렬하고 거침없는 붓 터치로 현실과 상상의 풍경을 접목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서로 다른 축의 시공간이 교차하고, 현실과 신화와 전설이,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이야기들이 하나의 화면 속에 겹쳐져 생동감 넘치는 도시와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낸다.

2013년 숭례문 준공을 기념하여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한 ‘숭례문 복구기념 드로잉쇼’에서 제작된 ‘다시 시작하는 천년의 동행_숭례문’을 비롯하여, 평창올림픽 홍보를 위한 해외 전시에서 직접 드로잉 한 ‘눈썰매 만드는 친구들(2018, 프랑스 앙굴렘)’, ‘반다비와 수호랑과 함께 스키를 즐기는 친구들(2018, 미국 LA)’등 10여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2009년 '태일이'로 부천만화대상을 수상한 시대의 풍경을 담는 동네화가 최호철은 섬세하고 유려한 선으로 근현대의 일상을 채집하고 기록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만화와 회화의 경계에서 ‘현대 풍속화’라는 독특한 그림 장르를 구현하는 최호철 작가는 자신이 발로 뛰고 눈으로 직접 본 풍경들을 작품에 담아내었다. ‘1970년 청계고가도로(2015), ‘한남동 우사단길(2018)’, ‘북아현동 뉴타운 개발지구(2010)’ 등 10여점의 작품들이 전시 된다.

오토매틱 드로잉의 세계를 선보이는 브루노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프랑스 출신의 아티스트이다. 프랑스 에꼴 데 보자르 드 마르세유 조형예술학교를 졸업하고 한국학 중앙연구소에서 한국문화인류학 석사학위를 받은 독특한 이력의 작가이다. 00브루노의 작품은 직관에 기댄 의식의 흐름으로 내면의 세계와 외부의 세계를 접목시켜 가까이 가야만 보이는 세밀화 속 수많은 도시와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한국의 족자를 활용한 ‘The Blue Mountains(2016)’와 아코디언 북‘In the Hole(2014)’을 비롯한 10여점의 작품이 소개 될 예정이다.

작가들이 직접 참여한 다양한 부대 이벤트도 함께 준비되어 있다.

10월 1일 오후 4시부터 40분간 진행되는 오프닝 공연 '우리 도시 좀 봐'는 눈앞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도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관객들을 초대한다. 시각과 음악을 통해 역동적으로 계속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 퍼포먼스는 전시에 참여하는 브루노(Bruno)가 강릉 곳곳을 다녀보고, 강릉에 관한 시·역사를 공부하여 받은 영감을 현장에서 드로잉으로 풀어내고, 재즈아티스트 로익 장드리(Loïc Gendry)의 즉흥 재즈 연주로 완성된다.

작가들의 생생한 드로잉현장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오는 10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전시장내에서는 전시장 높은 벽면을 활용하여 진행되는 브루노의 라이브 드로잉을 볼 수 있다.

또한 10월 23일에는 라이브 드로잉의 대가 김정기의 드로잉 쇼가 기다리고 있다. 전 세계를 누비며 라이브 드로잉을 진행하는 김정기는 강릉과 옥천동 구석구석을 돌아보고 그곳에서 생활하는 상인, 주민들의 모습을 4시간 동안 그려낼 예정이다.

옥천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여행의 꿈도 잠시 미뤄둔 2021년의 가을, 강릉 도시재생사업으로 태어난 구슬샘 문화창고에서 수천수만의 펜 선들이 쌓아 올린 도시의 풍경들을 감상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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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강원취재본부 이상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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