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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부친 집, 화천대유 김만배 누나가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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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부친 집, 화천대유 김만배 누나가 샀다

윤석열측 "시세보다 낮게 급매…매수자 신상 몰랐다"

이른바 대장동 개발 의혹이 핵심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친이 살던 집이 화천대유 자회사 임원이자 대주주 가족에게 팔린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눈길을 모았다. 윤 전 총장 측은 매수자 신상을 모른 채 급매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28일 윤석열 대선캠프는 입장문을 내어 "(윤 전 총장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는 지난 2019년 3월 고관절 수술을 받았고, 연희동 집 계단을 오르는 것이 불가능해 부득이 딸을 통해 인근 부동산 10여 곳에 시세보다 싼 평당 2000만 원에 급히 집을 내놓고 계단 없는 아파트로 이사했다"며 "한 부동산에서 3명 정도 (매수자) 소개를 받았고, 그 중 한 명인 김명옥에게 부동산에서 내놓은 금액대로 총 19억 원에 매도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윤 교수는 김명옥 개인이 계약 당사자였고, 부동산으로부터 소개받았을 뿐이므로 김명옥 개인 신상이나 재산관계에 대해서는 당연히 몰랐다"며 "(그가) 천하동인 3호에 투자했는지를 매도자가 알 수 있을 리 없다"고 반박했다.

이날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 등은 윤 교수가 살던 연희동 집의 등기부등본과 화천대유 자회사의 법인등기부를 대조해, 윤 교수의 집을 산 '김명옥'이라는 인물은 화천대유 자회사 '천하동인 3호'의 등기이사라고 전했다. 김 씨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친누나로 전해졌다.

윤석열 캠프는 "윤기중 교수 건강 문제로 급히 팔았기 때문에 시세보다 많이 낮은 가격이었다"며 방송 내용에 대해 "(집을 사준 것이) 뇌물을 준 것처럼 억지로 엮어 방송했다"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들은 "방송에서 평당 3000~3500만 원이 시세라고 했는데, 건강상 문제로 시세보다 훨씬 싼 평당 2000만 원에 급매한 것을 '뇌물' 운운한 데 대해 민형사상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밤 문화방송(MBC)을 통해 방송된 국민의힘 대선주자 경선 TV토론에서 윤 전 총장은 대장동 관련 의혹에 대해 "(이재명 지사 선거법 사건에) 재발 사건 수준 매머드 변호인단이 붙었는데, 그 변호인이 퇴임 후 바로 화천대유 고문으로 가 거액 고문료를 받았다"며 "대장동 의혹이 이렇게 뿌리깊고 넓다고 국민은 보고 있다. 겉에 나와 있는 것도 큰데, (그것을) 들어내면 어마어마한 뿌리가 땅 밑으로 나오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윤 전 총장은 "검찰은 즉각 수사에 나서 증거를 확보하고, 여야는 특검법에 합의해 특검이 출범해서 진상이 낱낱이 드러나도록 해야 한다. 그게 안 되면 대한민국은 국가가 아니고, 자유민주주의도 없고, 국회·법원·검찰·청와대도 있을 필요가 없다"며 "반드시 2016년처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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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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