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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실행 의혹자 세종문화회관 사장 내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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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실행 의혹자 세종문화회관 사장 내정 논란

문화예술단체 "피해자 고통 여전...국정농단 세력의 서울 시정 복귀 강행 시도 멈춰야"

문화예술단체가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실행 의혹을 받는 안호상 전 국립중앙극장장의 세종문화회관 사장 내정 철회를 요구했다.

문화연대, 문화민주주의실천연대 등은 28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지난 19일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실행 의혹을 받는 안 전 극장장이 세종문화회관 사장에 내정됐다는 언론 기사를 접한 후 철회 요구 성명을 발표했다"며 "하지만 오 시장은 안 전 극장장의 세종문화회관 사장 내정을 철회하지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

참가단체들은 "안 전 극장장은 사장 지원을 자진 철회하고 오 시장도 블랙리스트 국가범죄 관련자의 세종문화회관 사장 임명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오 시장이 문화예술계와 서울 시민의 비판과 진실을 무시하고 국정농단 세력의 서울 시정 복귀를 강행한다면 오세훈 서울시의 "시정농단 사태"에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2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문화예술계 국정농단 세력 세종문화회관 사장 내정 철회 요구 기자회견. ⓒ프레시안(최용락)

참가단체들은 이날 발언과 기자회견문 등을 통해 안 전 극장장의 블랙리스트 실행 의혹을 거론했다.

이에 따르면, 안 전 극장장은 국립중앙극장장으로 재임하던 2015년, 블랙리스트에 오른 연출가 손진책 씨가 <마당놀이 춘향이 온다>를 국립극장에서 공연하려 했을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공연전통예술과와 손 씨 교체 여부를 상의했다.

같은 해 '공연예술발표공간 지원사업'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면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직원에게서 블랙리스트 명단을 공유 받고 명단에 오른 예술가의 해당 사업 배제에 일조했다는 의혹도 있다.

이원재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위원회' 전 위원은 "블랙리스트 사건 때문에 피해를 보고 불려다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직원과 예술가들은 지금도 피해자로 고통받고 있다"며 "수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준 사람을 세종문화회관 사장에 임명하는 일에 대해 오 시장은 정말 심각하게 생각하고 이를 그만둬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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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

내 집은 아니어도 되니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집, 잘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충분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임금과 여가를 보장하는 직장,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에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나, 모든 사람이 이 정도쯤이야 쉽게 이루고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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