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을 공개 접종했다.
바이든 대통령(이하 직함 생략)은 이날 백악관에서 백신 접종 전 연설에서 "우리가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은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게 하는 것"이라며 "제발 옳은 일을 하라. 접종을 하라"고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그는 이번 여름 델타 변이로 다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한 것과 관련해 "이는 백신을 맞지 않은 자들의 팬데믹"이라며 "팬데믹을 물리치고, 목숨을 구하고, 어린이들의 안전을 지키고, 학교를 열고 경제가 굴러가기 위해 사람들이 백신을 맞게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부스터 샷 접종에 대해 "만약 코로나19에 걸렸더라도 심각한 질환은 예방된다"며 "FDA(식품의약국)와 CDC(질병통제예방센터)가 모든 테이터를 보고 검토를 완수한 뒤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FDA와 CDC는 65세 이상의 고령층, 요양시설 거주자, 중증 환자 등을 상대로 부스터 샷 접종을 승인했다.
CDC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백신 접종률은 전체 인구의 55.3%를 기록하고 있다. 바이든 정부 출범 직후 빠르게 증가한 백신 접종률은 트럼프 지지자, 보수적 기독교 세력 등 백신 반대 세력의 저항 때문에 50%대에서 좀처럼 증가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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