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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대형 예식장 건립 가시화에 동종업계 강력반발…

포항시 관계자, “합법적인 절차 불허 명분 없어”

경북 포항시 남구 종합운동장 맞은편에 문화집회시설(예식장) 건립이 가시화 되면서 예식업계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22일 포항시에 따르면 남구 대도동 (구) 흥구 포항 제2주유소에 대지면적 4천707㎡, 건축연면적 2만6천144㎡, 지하1층 지상 9층 규모의 문화집회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22일 포항시청 광장 앞에 예식장 건립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프레시안(오주호)

시행사는 P컨벤션으로 1층~5층 주차장 시설과 6층~9층은 예식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포항지역 예식업계와 인근 주민들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심각한 경영난과 교통난이 우려된다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하지만 경북도는 지난 5월 28일 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를 열고 사업 시행사가 요청한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의결했다.

경북도의 교통환경영향평가가 의결되면서 포항시는 8월 말 경관심의를 완료하고, 현재 서면 건축심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9월 중 건축심의가 통과되면 시행사는 건축허가 신청을 하게 된다. 포항시는 모든 절차가 합법적으로 허가를 승인 한다는 입장에 있어 올해 안에 공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예식업계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로 인해 예식업계가 줄도산 위기에 있는 상황에서 추가 예식장 허가는 안 된다”며 “우리의 모든 역량을 모아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합법적인 절차로 불허 할 명분이 없다”면서 “반대 주민들에게 사업의 타당성을 설명할 자리를 만들 계획은 있지만, 코로나19로 모일 수 있는 인원이 제한적이라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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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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