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2000명을 넘은 지 하루만에 1000명대로 내려왔으나,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 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80%에 육박하는 등 여전히 대규모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4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2080명)에 비해 137명 감소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2000명을 넘은 지 하루만에 다시 1000명대로 내려왔다.
하지만 여전히 2000명선에 가까운 대규모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 7일부터 이날까지 일일 확진자 수는 72일 연속 네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4차 유행 이후 최근 들어 뚜렷해지는 신규 확진자 수도권 집중 현상이 이날도 확인됐다.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주로 몰림에 따라, 인구 대이동이 발생하는 추석 연휴가 방역의 중대한 고비를 맞게 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 감염 경로는 지역 발생 1921명, 해외 유입 22명으로 나타났다.
지역 발생 확진자 가운데 수도권에서 15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비중은 78.7%다.
사상 최다 확진자가 나오면서 비중이 80%를 넘어선 전날에 비해 그 수와 비중이 다소 감소했으나, 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여전히 80%에 육박하고 있다.
광역지자체별 확진자를 보면 서울 719명, 경기 656명, 인천 137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비수도권에서는 409명(21.3%)의 새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 56명, 대구·충남 각 47명, 충북 40명, 대전·강원 각 36명, 경남 32명, 울산·경북 각 31명, 전북 20명, 제주 11명, 전남 8명, 세종 7명으로 집계됐다.
해외 유입 확진자 22명 가운데 7명은 공항·항만 검역 과정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5명은 각 지자체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4명, 충남 3명, 서울·부산·경북 각 2명, 충북·경남 각 1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감소해 348명이 됐다. 사망자는 6명 늘어나 누적 2386명이 됐다. 치명률은 0.85%로 전날보다 0.01%포인트 낮아졌다.
의심환자 검사량은 5만1413건, 전국 임시선별검사소 검사량은 9만6189건을 각각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날 총 검사량은 14만7602건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는 이날 0시 기준 전날보다 43만8976명 늘어나 누적 2116만8093명이 됐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41.2%다.
1차 접종자는 37만4256명 증가한 3497만7073명이다. 접종률은 68.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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