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1400명대로 유지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 비중은 곧 40%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97명으로 집계돼, 누적 확진자는 27만5910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일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부터 이날까지 70일 연속 네 자릿수를 유지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1433명) 대비 64명 증가했으나, 여전히 1400명대에 머물렀다. 다만, 통상 주말 검사량 감소 효과가 화요일까지 이어지는 점을 고려하면 다음날부터 확진자가 급증할 우려가 있다.
특히 금주 들어서는 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70%를 크게 웃도는 모습이 관측돼, 통상 확진자가 급증하는 수요일 통계 결과에 더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 발생 1463명, 해외 유입 34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역 발생 확진자 중 수도권에서 1107명의 새 확진자가 발생했다. 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75.7%로 집계돼, 전날(78.1%)에 이어 이날도 70%선을 크게 웃돌았다. 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닷새째 70%를 웃돌고 있다.
시도 지자체별로는 서울 529명, 경기 454명, 인천 124명의 새 확진자가 각각 보고됐다.
비수도권에서는 356명(24.3%)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충남 57명, 대전 40명, 부산 38명, 울산 35명, 광주 34명, 대구 26명, 강원·경남·충북 각 21명, 세종 19명, 전북 17명, 경북 14명, 제주 12명, 전남 1명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 34명 가운데 6명은 공항·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8명은 자가격리 중 확진자로 분류됐다. 격리지는 서울(10명), 경기(9명), 세종·충남(각 2명), 대구·광주·대전·경북·경남(각 1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감소해 340명이 됐다. 반면 사망자는 7명 증가해 2367명이 됐다. 치명률은 0.86%다.
이날 총 검사량은 16만5778건을 기록했다. 검사자가 늘어나면서 이날 검사 결과는 하루 이틀의 시간 간격을 두고 다음 확진자 통계에 반영된다.
전체 검사 가운데 의심신고 검사량은 5만4488건이었다.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가 9만6724건(확진자 254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는 1만4566건(확진자 66명)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1차 접종자는 전날 대비 82만5438명 증가해 누적 3397만9519명이 됐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66.2%다.
3분기 들어 접종 속도가 크게 올라가면서 1차 접종자 비중이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한국의 1차 접종자 비중은 이미 브라질(66%), 독일(66%), 일본(63%), 미국(62%) 등을 앞질렀다.
이 가운데 접종 완료자는 42만2119명 증가해 누적 2048만5521명이 됐다. 접종률은 39.9%다. 이에 따라 이날 중 접종 완료자 비율은 40%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 된다.
한국의 접종 완료자 비중은 여전히 그리 크지 않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한국보다 접종 완료자 비중이 낮은 국가는 코스타리카(29.4%), 뉴질랜드(30.1%), 오스트레일리아(33.6%), 콜럼비아(30.5%), 멕시코(30.0%) 등이다.
OECD에서 접종 완료자 비중이 가장 큰 나라는 포르투갈이다.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현재 포르투갈의 접종 완료자 비중은 80.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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