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최고의 한우와 젖소를 가리는 '경기도 한우·젖소 경진대회'가 전국 지자체 처음으로 비대면 방식으로 열렸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한우·젖소 경진대회는 축산업과 가축개량 발전에 기여해온 전통 있는 행사로, 전국 광역·기초지자체 단위에서 해마다 개최돼 왔다.
도의 경우 1966년 '경기도가축품평회'를 시작으로 2018년 '축산진흥대회'에 이르기까지 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축산농민과 도민들이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으로 역할을 해왔다.
2019년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2년 연속 대회가 취소되면서 축산인들의 사기저하는 물론, 대회 연속성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됨에 따라 올해는 비대면 방식을 도입해 3년 만에 행사를 마련했다.
올해 대회는 기존 대회장에 모여 가축을 비교 평가하는 '집합심사 방식'이 아닌, 정예의 전문 평가자들이 직접 해당 농장을 방문해 심사하는 '개별 현장심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나이·개월령에 따라 한우 5개 부문, 젖소 7개 부문으로 나눠 7월부터 농장별로 현장심사를 진행했으며, 현장심사 결과 선발된 부문별 상위 5위 이내 출품축을 최종심사해 최우수, 우수, 장려상을 선정했다.
심사 결과 한우 경진은 △암송아지 부문 임정봉 농가 △미경산우 부문 임남욱 농가 △경산우 부문 이기준 농가, 강순묵 농가, 장민수 농가 등이 각각 최우수 한우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젖소 경진에서는 △미경산우 부문 이재섭 농가, 경병희 농가, 고상헌 농가, 이종일 농가 △경산우 부문 안창모 농가, 이재홍 농가, 김숙배 농가 등이 각각 최우수 젖소로 선정됐다.
김영수 축산정책과장은 “이번 비대면 경진대회가 가축 전염병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인들의 사기진작과 포스트코로나 이후 축산업에 대한 장기비전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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