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구지가문학상'에 조정인 시인

10월 16일 오후 2시 서부문화센터 하늬홀서 제1회 구지가문학제서 시상식

제1회 '구지가문학상' 수상작이 결정됐다.

구지가문학상은 대한민국에 현전하는 가장 오래된 발상지 문학인 구지가(龜旨歌)의 문화사적 의의를 고취하고 문학의 저변확대와 역사문화도시 김해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김해시는 9일 구지가문학상에는 조정인 시인의 '산사나무는 나를 지나가고 나는 산사나무를 지나가고'이며 가야문학상에는 손성자 시조시인의 '가야의 거리'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조정인 시인. ⓒ김해시

'구지가문학상' 수상으로 상금 1천만원을 받게 되는 조정인 시인은 1998년 창작과 비평으로 등단해 시집 '사과얼마예요', '장미의 내용', '그리움이라는 짐승이 사는 움막' 등을 집필했으며 제14회 지리산 문학상, 제9회 문학동네 동시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는 시인이다.

'가야문학상'을 수상한 손성자 시조시인은 이번 수상으로 상금 5백만원이 주어진다. 또한 '망덕포구'로 경남문학 시조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구지가문학상을 선정한 심사위원단은 조정인 시인의 작품이 "근원적 마음의 생태학을 통해 역동적 고요를 자신만의 시적 자산으로 안아들이고 있으며 오랜 시간 다져온 근원적 역리(逆理)를 공들여 사유하고 표현했다"고 밝혔다.

김차영 문화예술과장은 "올해 처음 개최된 구지가문학상이 역량있는 작가들의 참여로 힘찬 출발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구지가 문학상이 권위있는 문학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10월 16일 오후 2시에 서부문화센터 하늬홀에서 개최되는 제1회 구지가문학제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