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비밀공간 열자 손님들 우르르…방역 지침 어기고 몰래 영업한 유흥업소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비밀공간 열자 손님들 우르르…방역 지침 어기고 몰래 영업한 유흥업소

3단계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단속 강화, 경찰 "감염병예방 위반 업소는 가용 경력 동원"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어기고 몰래 영업한 업소에서 비밀공간에 숨어있던 업주와 손님들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부산경찰청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총 4개 업소에서 손님, 업주, 종업원 등 56명을 적발했다고 6일 밝혔다.

▲ 단속 현장. ⓒ부산경찰청

경찰에 따르면 5일 오전 0시 45분쯤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한 노래방에서 업주가 손님들을 출입시켜 불법 영업을 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이 출입문을 강제로 개방해 업소 내부를 확인한 결과 손님들이 있었던 흔적은 남아 있었지만 아무도 없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룸에 숨겨진 문을 열었고 손님 15명이 쏟아져 나왔다. 당시 경찰이 들이닥치자 업주가 손님들을 비밀공간으로 피신시켰던 것이다.

같은날 오후 10시 22분쯤에는 부산진구 부전동 한 노래주점에서 업주가 간판 불을 끄고 몰래 영업 한다는 첩보가 입수됐다. 이후 경찰은 업소 내부에서 술을 마시며 노래를 부르고 있던 손님 9명을 적발했다.

비슷한 시각 오후 10시 8분쯤에는 연제구 연산동 한 건물에서 도박판을 벌이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당시 경찰이 해당 건물을 급습했지만 도박을 입증할 만한 증거나 정황을 발견하지 못해 현장에 모여있던 12명을 집합금지 행정명령 위반으로 관할 구청에 통보했다.

▲ 단속 현장. ⓒ부산경찰청

앞서 1일 오후 3시 40분쯤 해운대구 반송동 한 콜라텍에서도 영업을 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이후 경찰은 관할 구청에 연락해 합동 단속을 벌였고 현장에서 업주를 포함한 손님 18명을 단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석 명절 기간에 각종 모임이 많아지고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위반 사례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매일 합동 단속반을 투입해 점검과 단속을 강화하겠다"며 "특히 감염병예방법 위반에 대한 신고를 받은 경우에는 가용 경력을 총동원해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