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후보 유승민 전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두테르테-홍준표' 비유를 비판하며 "홍준표 후보가 두테르테라면 윤석열 후보는 뭐라고 해야 하느냐"고 당내 경쟁자인 윤 전 총장을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총장을 겨냥 "두테르테? 본인부터 되돌아보길"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윤석열 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사주를 받아 故 이재수 장군의 구속이 결정되기도 전에 수갑을 채워 포토라인에 세우는 등 참을 수 없는 모욕을 주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 전 의원원 "적폐수사한다고 얼마나 탈탈 털고 모욕을 줬으면, 고(故) 이재수 장군을 비롯해 고(故) 조진래 전 의원, 고(故) 김인식 KAI 부사장, 고(故) 변창훈 검사, 고(故) 정치호 변호사 등 다섯 사람이나 수사를 받다 극단적 선택을 했겠느냐"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과거 윤석열 후보의 목적은 수사였느냐, 아니면 보수진영 궤멸이었느냐"며 "문재인 권력의 칼 노릇을 하던 윤석열 후보가 수없이 행했던 무리한 구속, 수사, 기소, 구형을 온 천하가 알고 있다. 홍준표 후보가 두테르테라면 윤석열 후보는 뭐라고 해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앞서 홍준표 의원이 유아 강간 살해 범죄자를 향해 "내가 대통령 되면 사형 시킬 것"이라고 말하자 윤 전 총장은 "두테르테 식"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여기에 홍 의원은 "윤석열 전 총장은 두테르테 하수인"이라고 맞받았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범죄자에 대한 즉결 심판 등을 통해 국제적인 논란을 일으켰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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