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2주 만에 1300명대로 감소했다. 주말 검사량 감소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1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372명 증가해 누적 25만1421명이 됐다고 밝혔다.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달 7일부터 56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487명)보다 115명 감소했다. 지난 17일 1372명을 기록한 이후 2주 만에 처음으로 1300명대로 확진자 수가 감소했다.
다만 이는 통상 화요일까지 이어지는 주말 검사량 감소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4차 대유행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간 일일 확진자 수는 화요일까지 감소하다 통상 수요일부터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되풀이했다. 검사자가 늘어남에 따라 RT-PCR 검사 결과가 확진자 수에 반영되는 시간이 지연되는 데 따른 결과다.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는 지역 발생 1333명, 해외 유입 39명이다.
수도권에서 944명의 새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452명, 경기 420명, 인천 72명을 각각 기록했다.
전날(900명)에 이어 수도권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세 자릿수를 유지했다. 반면 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70.8%로 집계되면서, 지난 달 17일(72.5%) 이후 45일 만에 70%를 넘어섰다.
주말 검사량 감소 효과로 인해 신규 확진자가 감소한 가운데, 특히 비수도권 확진자가 상대적으로 더 크게 감소한 결과다.
비수도권에서는 389명(29.2%)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경남 56명, 대구 50명, 부산 44명, 충남 38명, 대전 34명, 강원 29명, 경북 27명, 전북 26명, 울산 24명, 광주 17명, 충북 15명, 전남 13명, 세종·제주 각 8명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 39명 가운데 13명은 공항·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6명은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14명, 서울 4명, 광주 2명, 대구·인천·강원·충남·전남·제주 각 1명이다.
전날 총 검사량은 16만5339건이었다. 의심신고 검사가 4만5035건,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는 10만6203건(확진자 261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는 1만4101건(확진자 40명)이었다.
위중증 환자가 전날 대비 13명 급증해 409명이 됐다. 300명대로 떨어진 지 하루 만에 다시 400명대로 증가했다.
사망자는 1명 증가해 2285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91%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전날보다 38만8675명 증가해 2903만1142명이 됐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56.5%다.
접종 완료자는 59만8553명 증가해 1521만8638명이 됐다. 접종률은 29.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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