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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S에 보복 공습…바이든 "36시간 내 추가 테러 가능성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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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S에 보복 공습…바이든 "36시간 내 추가 테러 가능성 크다"

바이든 "누구든 계속 추적해서 대가 치르게 할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카불 공항 테러를 일으킨 IS에 대해 보복 공격을 한 뒤, 이번이 마지막이 아닐 것이라고 경고했다.

28일(현지 시각)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발표해 "극악무도한 공격에 연루된 이들이 누구든 계속 추적해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며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군과 무고한 시민들을 공격한 테러 집단을 계속 추적하고 있다"며 "미국에 피해를 주고 미군을 공격하려는 자가 누가 됐든 그에 맞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각) 카불 공항 테러와 관련해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앞서 27일(현지 시각)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낭가하르주에 드론 1대를 통해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에 대한 공습을 실시했다. 이들은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 대해 폭탄 테러를 벌인 용의자로 지목됐다.

이와 관련 미 국방부는 28일(현지 시각) 해당 공습을 통해 이슬람국가 호라산의 고위급 두 명을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행크 테일러 미 합참 소장은 브리핑에서 "두 명의 고위급 IS 목표물이 사망했고 한 명이 다쳤지만 민간인 사상자는 없다"고 전했다.

테일러 소장은 "향후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수 없으나 우리 스스로를 방어하고 테러에 대응하기 위한 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능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이후 추가 공습을 시사하기도 했다.

미국은 이달 말로 예정된 철군 시한 내에 추가적인 테러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장 상황은 매우 위험하고 공항 테러 위협은 여전히 높다. 군 지휘관들은 24~36시간 내에 테러 공격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했다"고 말했다.

현장의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공항을 통한 철수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카불은 위험한 상황이지만 우리는 시민들을 계속 대피시키고 있다"며 "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한 뒤에도 탈출을 돕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현장의 모든 인원들을 보호할 것"이라며 "군은 안전한 철수 및 임무 완수 기간 동안 그렇게 할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카불 공항에 대한 민간인 탈출은 사실상 마무리되고 있는 모양새다. 2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미군 관계자가 "대피작전의 종료일과 시간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오늘 중으로 모든 민간인 대피가 끝나길 바란다. 이후 군 병력이 귀국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탈레반은 미국의 공격에 대해 아프가니스탄 영토에 대한 공격이라며 반발하기도 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수석대변인은 28일(현지 시각) 통신에 미국의 IS-K에 대한 공습과 관련 " "명백히 아프간 영토에 가해진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으로부터 공항 통제권을 넘겨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자히드 대변인은 "우리 (탈레반) 대원들이 공항 내부에 진입했다"며 "미군이 철수하고 난 뒤 평화롭게 통제권을 넘겨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미군은 탈레반의 공항 진입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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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주로 남북관계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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