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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쿠시마 원전 1km 앞바다에 오염수 방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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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쿠시마 원전 1km 앞바다에 오염수 방류 결정

정부 "인접국 양해도 없는 일방적 추진 즉시 중단해야"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오염수를 원전에서 1km 떨어진 바다로 터널을 연결해 방류하기로 결정했다.

아사히신문,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25일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1km 떨어진 바다까지 배관시설이 갖춰진 해저터널을 연결해 트리튬(삼중수소) 등을 함유한 오염수를 방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도쿄전력은 해저터널을 뚫어 해수에 희석한 오염수를 해저로 방출할 계획"이라며 "9월부터 현안조사에 들어가 해저터널의 설계 방안을 원자력규제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도쿄전력은 트리튬 등이 포함된 오염수 127만 톤을 1000여 곳의 부지 내 탱크에 보관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늘어나는 오염수 처리 방안으로, 연안 방류와 원거리 방류 방안을 검토해 왔다.

결국 도쿄전력은 터널을 연결하지 않고 원전 앞 연안에 방류하는 것보다 해안에서 떨어진 곳에 방류하면 해류를 타고 오염수 희석이 용이해진다고 판단해 배관을 통한 원거리 방류를 택했다. 터널 공사는 9월에 착수될 예정이다.

아사히는 "트리튬을 법정 기준인 40분의 1 이하로 희석한 뒤 바다로 흘려보내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면서 "해저 암반조사와 설비 공사, 원자력규제위 허가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23년 봄부터 본격적인 방류가 시작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의 이 같은 방침에 정부는 강한 유감을 표했다.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 관계차관회의에서 "최인접국인 우리 정부와 어떠한 사전 협의와 양해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구 실장은 "일본은 해양환경과 국민 안전에 위해를 가하고, 태평양 연안국 등 국제사회가 우려하고 있는 일방적 오염수 방류 추진을 즉시 중단하고, 인접 국가들과 충분한 협의와 소통을 먼저 해나가는 것이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의 바람직한 자세"라고 했다.

그는 "정부는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해 앞으로도 필요한 모든 조치를 국제사회와 함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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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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