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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장애인 전용 ‘반다비체육센터’ 착공 앞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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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장애인 전용 ‘반다비체육센터’ 착공 앞둬

곡성군(군수 유근기)이 장애인들의 삶에 한 단계 더 높은 활력과 행복을 불어넣기 위해 66억 원 규모의 반다비체육센터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곡성군에는 3,303명의 장애인이 살아가고 있다. 7월 말 기준 곡성군 인구가 27,835명인 것을 감안하면 약 11%에 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애인들을 위한 전용 체육문화시설이 미비해 장애인들의 활동에 많은 제약이 있었다.

▲반다비체육센터 조감도 ⓒ곡성군

민선 7기 들어 곡성군은 이 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장애인체육센터 건립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리고 예산 확보와 행정 절차라는 지난한 과정을 거쳐 드디어 오는 9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공사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내년 10월부터는 장애인들이 마음껏 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곡성군 반다비체육센터는 곡성읍 읍내리 254번지(현 문화체육관 론볼장)에 연면적 1,992.11㎡, 지하 1층과 지상 3층의 형태로 조성된다. 사업비는 총 66억 5천만 원으로 국비 30억 원과 군비 36억 5천만 원이 투입된다.

지상 1층에는 휴게라운지와 로비, 전동휠체어 충전 공간을 비롯해 체력단련실과 운동처방실이 들어선다. 이용자들은 운동처방실에서 정밀 체력 검사를 받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운동을 처방받을 수 있다. 그리고 체력단련실에서 운동처방사의 지도 하에 처방 받은 운동을 수행하면서 더욱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시청각 교육실에서는 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이다.

지상 2층에는 다목적 실내 체육관과 가족 샤워실이 핵심 시설로 들어서게 된다. 약 485㎡로 조성되는 다목적실내체육관에서는 보치아, 농구, 배구 등 다양한 스포츠 활동이 가능하다. 가족샤워실에서 가족의 도움을 받으며 운동으로 흘린 땀을 씻어낼 수 있다. 2층 한편에 마련된 다목적 프로그램실은 이름처럼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3층은 옥외 활동 공간으로 미니 론볼(Lawn Bowling)장이 설치된다. 론볼은 잔디 경기장에서 표적이 되는 공에 자신의 공을 근접시키는 방식의 경기로 장애인들이 즐겨하는 대표적인 운동이다. 지하는 보일러실 등 기계실로 활용된다.

현재 곡성군은 지난 6월 반다비체육센터 건립을 위한 실시설계와 공용건축물 건축 협의까지 완료한 상태다. 일상감사와 계약심사가 완료되면 오는 9월 시공사를 선정해 착공할 예정으로 기술 심의 등 중요한 과정들이 마무리됐기 때문에 남은 절차들은 무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문화 체육 활동에 불편 없이 참여하는 것은 복지가 아니라 누구나 누려야 할 당연한 권리”라며 “안전하고 즐겁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점검하면서 센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민 A씨는 “운동을 하려고 해도 마음뿐이지 쉽게 도전하기 어려웠는데 센터가 다 지어지면 운동도 하고 문화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겸 매일 방문하겠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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