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고혜윤 대학원생, 미국화학회지 표지논문 선정

다양한 반사색 나타내는 스마트 광결정 페인트 개발...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위조 방지용 잉크 등 응용 가능

▲ 미국 화학회지 표지 논문에 선정된 고혜윤 대학원생 ⓒ전북대

전북대학교는 17일, 대학원 나노융합공학과 정광운 교수 연구팀의 고혜윤 대학원생(박사과정)이 액정 단량체의 나선 구조를 제어해 다양한 반사색을 나타내는 스마트 광결정 페인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화학교육 분야 최고 수준의 국제 학술지인 미국화학회(American Chemical Society)의 ‘화학교육지(Journal of Chemical Education)’ 8월호 표지논문에 선정됐다.

제작된 스마트 광결정 페인트는 전단을 통해 쉽게 코팅이 가능하며, 분자의 자기조립 특성을 이용해 나선형의 고차원 구조를 제어함으로써 다양한 반사 색상을 나타냈다.

이번 연구에서 사용된 반응성 액정 단량체는 중합을 통해 고분자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열적, 화학적 및 물리적으로 안정된 광결정 필름 제작을 가능케 했다.

광결정 반사 필름은 우수한 기계적 물성과 특정한 방향의 나선 주기를 갖고 있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나 위조 방지용 잉크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구를 주도한 고혜윤 대학원생은 전북대와 전북도교육청이 이공학 연구자 육성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오디세우스’ 프로그램과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의 여성과학기술인력 지원 프로그램 ‘WeSET’ 등에 참여하면서공학 연구자로의 꿈을 키워 나가고 있다.

고혜윤 대학원생은 "이번 연구는 이공계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연계 활동을 통한 지속적인 연구로 이뤄낸 것으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러한 연구가 앞으로 고교생과 대학 학부생의 실험 교육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는 국토교통부의 교통물류연구사업과 한국연구재단의 기초연구실지원사업 및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