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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감 보수 후보 단일화 ‘이상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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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감 보수 후보 단일화 ‘이상 신호’

보수단일화 두고 후보, 보수단체 ‘생각 따로 행동 따로’

경남교육감 보수 후보 단일화에 이상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군과 보수단체들이 서로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보수단체의 후보단일화 창구가 분산되면서 자칫 특정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이해단체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우려 섞인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18년 경남교육감 선거에서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 창구역을 맡았던 단체는 이런교육감선출본부(이선본)다.

15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이선본은 지난 2018년 경남교육감 선거에서 보수 후보간 단일화합의를 이끌어내는 등 단일화를 급진전시켰던 단체다. 그러나 막판 후보난립으로 교육감 선거결과는 진보진영이 승리했다.

단일화 실패로 3명의 후보가 출마한 보수진영은 득표가 분산돼 47.58%를 얻은 진보진영 단일후보였던 박종훈 현 교육감에게 고배를 들었다.

이선본은 ”두 번 실패는 없다“며 8월 중순 건강한사회국민포럼, 산내들연구소, 행동하는자유시민연대 경남본부 등을 중심으로 경남교육감 보수후보단일화를 위한 활동을 재개한다. 기존 단체들도 대거 이선본에 합류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 가운데 중도 보수 경남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한 ‘경남희망교육연대’가 출범했다.

경남희망교육연대는 민주시민교육이라는 미명 아래 교육의 장이 특정 정파의 선거운동의 장으로 전락했다. 현재의 현실을 극복하지 못하면 교육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밝혔다.

연대는 “내년 대통령선거와 교육감선거에서 올바른 교육관을 가진 후보가 선출될 수 있도록 뜻을 같이 하는 모든 단체와 연대해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몇 몇 후보군을 중심으로 자체 단일화 논의를 시작할 정도로 보수 후보군이 뚜렷한 난립양상을 보이고 있어 후보 단일화 과정부터 난제로 떠오른 상태다.

학생인권조례에 이어 최근 학생자치조례까지 경남교육감 선거가 진보와 보수의 치열한 진영 싸움 양상을 띄고 있는 가운데 보수단체들과 후보들의 이합집산이 보수 후보 단일화의 시너지효과보다 단일화의 걸림돌로 작용, 지난 선거의 악몽을 재연시키는 것은 아닌지 벌써부터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비해 3선 도전을 저울질 하고 있는 박종훈 현 교육감과 진보진영은 비교적 차분한 관망세다.

내년 경남도교육감 선거전이 진보와 보수의 대결 구도는 피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자칭 교육보수까지 더하면 보수 후보군만 10여 명에 이른다.

교육감 선거는 정치적 이념 성향을 배제한 선거다. 그러나 보수 진영에서는 내년 선거에 박종훈 교육감이 진보진영 후보가 되는 가정하에 다자대결이 펼쳐지면 필패라는 위기감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보수 단일화 창구였던 이선본에 이어 경남희망교육연대가 활동을 구체화하면서 보수가 자충수를 두기 시작했다는 비아냥까지 듣고 있다.

진보와 보수로 나뉜 진영대결이 된 경남도교육감 선거의 첫번째 관전포인트는 역시 보수 후보 단일화가 될 전망이다. 후보단일화는 지난 선거에서 보수가 오르지 못했던 산이고 건너지 못한 강에 비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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